05/13/2026
제 198회 영광의 달음질 칼럼 (May, 13, 2026)
교회는 주님과 성령으로 살아 움직이는
거룩한 희생의 공동체 이어야 합니다,
저는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그린빌장로교회에서 금주(17일)부터 새로운 목회의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교회와 함께 걸어갈 길을 생각할 때 마음 한편에 두려움과 기대가 함께 있습니다. 새로운 사역지로 나아가며 제 마음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교회는 무엇으로 세워지는가?” 오늘날 성도들이 교회를 건물이나 조직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교회를 그렇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단순히 사람들이 모인 종교 단체가 아니라.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눈 사람들의 공동체라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몸을 찢기시고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하나 된 영적 가족이라 말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성도들을 향하여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말씀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세상의 혈연보다 더 깊은 은혜의 관계로 묶인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화려한 건물보다 시설보다 믿음의 사람이 중요합니다. 예배당은 교회의 본질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과정 속에서 주어진 열매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짜 교회는 성도들의 삶 속에서 세워집니다. 19세기의 사상가 존 러스킨은 “교회를 세우는 재료가 철근과 시멘트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교회를 세우는 요소로 진리와 아름다움, 사랑과 희생, 순종과 땀, 그리고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참으로 깊은 통찰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사랑 없이 세워질 수 없습니다. 희생 없는 공동체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진리가 없는 교회는 방향을 잃게 됩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는 교회는 생명을 잃게 됩니다. 에베소서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교회는 시대의 유행이나 인간의 생각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목숨 걸고 붙들었던 복음 위에 세워진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습니다. 또한 바울은 여기서 예수님을 “모퉁잇돌”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건물을 떠받치는 기초이면서, 동시에 건물을 완성하는 머릿돌이라는 뜻입니다. 결국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되고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기도의 마음으로 그린빌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며 무엇보다도 교회를 “교회답게, 성도는 성도다운 교회”로 세워가기를 간절히 원하며 기도 할 것입니다. 사람의 방법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는 교회, 프로그램보다 예배와 기도를 소중히 여기는 교회, 세상의 성공보다 복음의 진실함을 붙드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교회는 성도들 끼리 서로 경쟁하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짐을 지는 곳입니다. 상처 입은 영혼들이 위로를 받고, 지친 사람들이 쉼을 얻으며, 다음 세대가 믿음을 배우는 영적 가정이어야 합니다. 또한 살아있는 믿음의 고백이 있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런 교회를 원하는 것은 내 뜻과 생각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이런 교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모이는 이유도 단순히 예배의 형식을 유지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고, 복음을 함께 살아내기 위함입니다. 교회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지금도 계속 세워 가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도 계속 자라야 하고, 고백도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교회는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종이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기를 기도합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함께 걸어갈 때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영광 받으실 줄 믿습니다. 새로운 시작 앞에서 저 자신도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교회는 사람이 만드는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우시고 성령으로 살아 움직이게 하시는 거룩한 공동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May, 13, 2026, 애틀란타에서 수요일 아침 김병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