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2026
오늘의 양식 묵상과 나눔
2026년 9월 9일 수요일
성경읽기 : 잠언 6–7장 / 고린도후서 2장
찬송가 : 287장(통 205장)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4:15–24 [개역개정]
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LUKE 14:15–24 [NIV]
15. When one of those at the table with him heard this, he said to Jesus, "Blessed is the man who will eat at the feast in the kingdom of God."
16. Jesus replied: "A certain man was preparing a great banquet and invited many guests.
17. At the time of the banquet he sent his servant to tell those who had been invited, 'Come, for everything is now ready.'
18. "But they all alike began to make excuses. The first said, 'I have just bought a field, and I must go and see it. Please excuse me.'
19. "Another said, 'I have just bought five yoke of oxen, and I'm on my way to try them out. Please excuse me.'
20. "Still another said, 'I just got married, so I can't come.'
21. "The servant came back and reported this to his master. Then the owner of the house became angry and ordered his servant, 'Go out quickly into the streets and alleys of the town and bring in the poor, the crippled, the blind and the lame.'
22. " 'Sir,' the servant said, 'what you ordered has been done, but there is still room.'
23. "Then the master told his servant, 'Go out to the roads and country lanes and make them come in, so that my house will be full.
24. I tell you, not one of those men who were invited will get a taste of my banquet.' "
오늘의 성구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누가복음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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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양식 저자는 친한 친구의 결혼식 피로연을 위해 200명의 하객이 앉을 식탁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냅킨을 접고, 식기를 맞추고, 꽃을 장식하며 손님들이 와서 그 기쁨을 함께 누리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많은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준비한 사람에게 빈자리는 큰 아쉬움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도 누가복음 14장에서 큰 잔치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많은 사람을 초청해 풍성한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초청받은 사람들은 밭을 샀다거나, 소를 시험해야 한다거나, 결혼했다는 이유를 대며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종들에게 말합니다.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그래도 빈 자리가 남자 다시 말합니다.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이 비유의 핵심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아직 자리가 남아 있고, 하나님의 초청은 계속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스스로 하나님 나라에 당연히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초청을 거절했습니다.
반면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치 없다고 여겨졌던 사람들이 잔치에 초대되었습니다.
복음은 사람의 조건을 보고 초청하지 않습니다.
잘 사는 사람도,가난한 사람도,배운 사람도,배우지 못한 사람도,신앙의 배경이 있는 사람도,교회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초대받습니다.
오늘 읽은 잠언의 말씀은 이 초청에 응답하는 삶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도 보여 줍니다.
잠언 6장은 게으름과 악한 행실을 경고하며, 개미에게서 부지런함을 배우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거짓말과 다툼을 일으키는 마음, 무죄한 피를 흘리는 손, 악을 꾀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미워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잠언 7장은 유혹의 길을 경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지혜의 길에서 떠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초청장을 전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말로는 복음을 전하면서도 게으름과 거짓, 다툼과 이기심으로 살아간다면 사람들은 복음의 아름다움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부지런히 선을 행하며, 정직하고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잠언의 지혜는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칩니다.
복음의 초청은 입술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도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초청장을 누구에게 전하고 있는가?”
우리는 전도를 생각하면 먼저 사람을 예배당으로 데려오는 것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비유에서 종들은 집 안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길로 나갔습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모습입니다.
복음은 교회 안에서만 머무는 소식이 아니라 밖으로 들고 나가야 하는 초청장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아직 이 초청장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사람도 있고,신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으며,외롭고 지쳐 있지만 어디에서 위로를 받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처음부터 긴 설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관계를 맺고,식사를 나누고,이야기를 듣고,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언의 말씀처럼 정직하고 선한 삶으로 신뢰를 쌓아 가며,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 때문에 이런 소망을 갖고 삽니다.”
“함께 예배드려 보시겠습니까?”
“우리 같이 기도해 볼까요?”
이것이 초청입니다.
오늘 함께 읽는 고린도후서 2장에서 바울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표현합니다.
향기는 말없이도 퍼집니다.
우리의 친절과 정직과 섬김과 사랑을 통해 먼저 복음의 향기가 전해질 수 있습니다.
잠언 6–7장의 권면처럼 부지런하고 정직하며 지혜롭게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세상 가운데 복음의 신뢰를 세우는 통로가 됩니다.
그러나 향기가 퍼지는 데서 끝나지 않고, 언젠가는 그 향기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해야 합니다.
선교적 교회는 사람을 억지로 끌어오는 교회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문이 열려 있다는 사실을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알려주는 교회입니다.
자, 이제 생각해봅시다.
“내 주변에 아직 하나님의 초청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 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복음의 초청장을 건넬 수 있을까?”
오늘도 하나님의 잔치에는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초청장을 맡기셨습니다.
교회는 초청장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그 초청장을 세상에 전달하는 공동체입니다.
< 기도 >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초청장 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게으름과 거짓을 버리고, 정직하고 지혜로우며 부지런한 삶을 살게 하소서.
교회 안의 우리끼리만 그 기쁨을 누리지 말게 하시고,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사랑과 소망을 전하게 하소서.
우리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게 하시고, 때가 될 때 담대하고 따뜻하게 예수님을 소개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