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2016
대강절(待降節)은 교회력의 절기 중 하나로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전의 4주간을 말합니다. 대림절(待臨節)이라고도 불리는 대강절은 세상에 메시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앞서 그의 오심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기 위한 기간으로, 대강절 첫째 주일은 해마다 11월 30일에서 가장 가까운 주일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금년도의 첫째 주일은 11월 27일(주일) 입니다.
대강절에 해당되는 영어의 'Advent'는 라틴어 'ad(to)' 와 'ventire(come)'의 합성어로서, '옴', '도착'을 의미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그러므로 대강절을 지킬 때,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며, 경건한 신앙생활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통해 4주간의 대강절 기간을 잘 보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12월이 돌아올 때마다 ‘성탄절’을 축하하기 보다는 오늘의 삶의 현장과 마음속에 예수님의 임재를 맞이하는 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지 못하신 분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임재를 소망하며, 우리 삶 속에서 역사와 인도하심을 간구하시면 좋겠습니다.
전통적으로 대강절에는 촛불을 켰습니다. 촛불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시는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촛불 축제의 기원은 과거 로마인들이 가졌던 그들의 민속 절기의 한 행사인, 농신제(農神祭)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축제는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가 지나고 낮이 점점 길어지는 것으로 믿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나무에 촛불을 밝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촛불 대신에 다양한 색 전등으로 어둠을 밝히기도 합니다. 대강절 기간에 거리를 밝히며 어둠을 몰아내는 아름다운 촛불의 밝은 빛은 우리 마음에 큰 기쁨을 주며,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스스로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살 것을 다짐하는 결단을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최근 한국에도 정의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많은 촛불로 거리를 밝히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 뉴욕까지 들려옵니다. 우리도 이 대강절 기간에 마음의 촛불을 밝히며, 이 땅 위에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평화와 정의가 오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