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2026
목회 칼럼
김영봉 목사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초등학생과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주일에 예배만 드리고 성경 공부는 하지 않습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하면, 주일 학교도 시작합니다. 그래서 8월 말에 Back to School Sunday를 지킵니다. 학교와 교회에서의 새로운 학기 시작을 축하하고 축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9월 13일은 우리 교회 설립 감사 주일입니다. 매나싸스 캠퍼스를 시작한 때로부터 19년, 와싱톤사귐의교회로 새출발을 한 때로부터 10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내년에는 교회 설립 20주년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20주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등록된 모든 교우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일을 누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의 9월 13일은 Back to Church Sunday입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이런 경우 ‘총동원 주일’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군대식 어감 때문에 저는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려는 이유는 가을철을 맞아서 우리 모두의 믿음의 고삐를 당기기 위한 것입니다. 여름철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영적으로 느슨해집니다. 여행이나 다른 이유로 인해 주일 예배에 소홀해 집니다. 영상 예배로 대신한다 해도,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건강 상의 이유나 다른 문제로 인해 장기간 예배에 참여하지 못하는 교우들을 이런 때라도 모셔와서 함께 예배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두 주일 전에 열 다섯 분의 새 교우를 환영했습니다. 지난 4월에 그랬습니다. 주기적으로 크지 않은 새 교우를 환영했는데, 예배 출석자 수는 소폭 증가할 뿐입니다. 그 이유는 등록하신 교우들이 떠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새 교우의 정착률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교우들의 주일 예배 결석률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저는 ‘주일 성수’에 대해 별로 강조하지 않습니다. 십일조 헌금과 다른 봉사에 대해서도 각자의 신앙 양심에 맡기자는 입장입니다. 그것이 답답했는지, 최근에 임원들께서 저에게, ‘주일 성수’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각자의 신앙 양심에 맡기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안이해지고 나태해지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Back to Church Sunday! 교회 생일을 축하하는 예배에 우리 교회 교인으로 등록된 분들이 모두 모여 예배 드리며, 주일 성수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신앙 생활의 고삐를 단단히 당겨보십시다. 오랫동안 뵙지 못한 교우들을 모시고 나와 반가운 해후의 기쁨을 누려 보십시다. 매 주일 그렇게 하지는 못해도, 앞으로도 중요한 날에는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로 인해 가장 먼저 도움 받는 것은 우리 자신이요, 그 다음은 우리 교회일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이번 설립 주일에 특별한 감사의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