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교회 D.C.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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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2026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를 응원해 주십시오.

오늘(6/15)부터 7월 12일까지 4주 28일 동안,
목정평의 걸음에 하루 1,000원으로 응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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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정의, 평화,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개신교 목회자 운동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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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 광장의 기이한 동거가 가린 민주주의의 민낯-3홍덕진 목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정책실장) 대한민국의 보수 집회 현장을 처음 마주한 외국인이나 평범한 시민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생경한 풍...
06/13/2026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 광장의 기이한 동거가 가린 민주주의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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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진 목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정책실장)

대한민국의 보수 집회 현장을 처음 마주한 외국인이나 평범한 시민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생경한 풍경이 있다. 태극기 틈 사이로 거세게 펄럭이는 성조기, 그리고 그 옆을 나란히 지키는 파란 다윗의 별, 바로 이스라엘 국기다. 한국의 서울 한복판에서 중동의 특정 국가 국기가 왜 이토록 열렬히 환대받는 것일까. 언뜻 기이해 보이는 이 '깃발의 동거'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그 안에는 한국 보수 진영의 왜곡된 역사적 맥락, 맹목적 종교 신념, 그리고 공포 마케팅에 기반한 지정학적 인식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하략)

대한민국의 보수 집회 현장을 처음 마주한 외국인이나 평범한 시민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생경한 풍경이 있다. 태극기 틈 사이로 거세게 펄럭이는 성조기, 그리고 그 옆을 나란히 지키는 파란 다윗의 별, 바로 이스라엘 국기.....

영적 비즈니스가 된 ‘K-트럼프주의’ : 전광훈의 광장 정치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교란하는가-1얼마 전, 법원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출국...
05/21/2026

영적 비즈니스가 된 ‘K-트럼프주의’ : 전광훈의 광장 정치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교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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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법원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출국금지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전 목사 측은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져 도피 위험이 없다"거나 "미국에 가서 트럼프를 만나야 한다"는 기상천외한 사유를 댔지만 사법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목회자를 자처하는 인물이 국내 정치와 사법 갈등의 해법을 왜 미국의 대통령이자 극우 아이콘인 도널드 트럼프에게서 찾으려 하는가. 이 기이한 풍경의 바탕에는 신앙을 참칭해 맹목적 대중을 동원하는 위험한 정치공학, 즉 ‘K-트럼프주의(Trumpism)’가 자리 잡고 있다.

출처: 영적 비즈니스가 된 ‘K-트럼프주의’ : 전광훈의 광장 정치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교란하는가:직접민주주의 뉴스 -

얼마 전, 법원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_입장문]삼성전자는 ‘이윤의 독점’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대한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의 입장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
05/13/2026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_입장문]

삼성전자는 ‘이윤의 독점’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대한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의 입장 -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빌립보서 2:4)

오늘 우리는 삼성전자에서 이어지고 있는 노사 갈등을 바라보며, 이것이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한국 사회의 노동 존엄과 정의로운 분배 질서를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기업은 노동을 비용이 아니라 공동의 미래를 만드는 주체로 존중해야 하며, 노동 역시 더 넓은 사회적 책임과 연대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해야 합니다. 이에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삼성전자는 노동을 경영의 실질적 주체로 인정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성장은 노동자들의 헌신과 국민적 지지라는 사회적 기반 위에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그러나 투명하지 못한 성과 보상 체계와 일방적인 소통 방식은 여전히 노동을 자본의 부속품처럼 여기는 낡은 관행이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업은 노동을 단순한 생산 요소가 아니라 경영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와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신뢰의 노사 문화를 세워가야 합니다.

2. 노사 이익은 담장 안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체를 살리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요구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대기업 정규직과 하청·비정규·플랫폼 노동자 사이의 격차가 깊어지고 있는 현실 또한 외면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가 만들어 온 성과와 이익은 노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수많은 협력 노동과 사회적 기반 위에서 이루어진 공동의 결실입니다.
따라서 이번 노사 합의의 결과물은 담장 안에 고여 썩는 부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라는 메마른 땅을 살리는 생명수로 흘러가야 합니다. 이윤의 일부를 노동 안전과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 사회적 연대를 위한 책임으로 연결하려는 구체적 실천이 필요합니다. 모두를 위하는 길이 결국 모두를 살리는 길입니다.

3. 정부는 노동 존엄과 사회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는 단기적인 수출 지표나 경제 논리에만 매몰되지 말고, 공정한 분배 구조를 위한 심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원·하청 간의 구조적 격차를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입니다. 모든 노동자가 존엄하게 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거대 자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강력히 견인하는 것이 새 정부가 가야 할 길입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삼성의 이윤이 자본의 곳간에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가장 가난한 이웃들의 삶을 지탱하는 자산으로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가장 낮은 자리의 노동자들과 연대하며, 노동의 존엄과 사회적 정의가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를 위해 멈추지 않고 기도할 것입니다.

2026년 5월 13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박정인 목사

05/10/2026

[설교문]
2026년 5월 10일 부활절 제6주/어버이주일
설교 제목 : 소망의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본문 : 사도행전 17:22~31.
(병행구: 시편 66:8~20, 베드로전서 3:13~22, 요한복음 14:15~21)

[들어가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금요일이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다들 자녀들이나 손주들에게 따뜻한 안부 전화는 받으셨는지요? ‘어버이 날’하면 어떤 추억이 있으신지요? 저마다 가슴에 품고 있는 애틋한 추억들이 하나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에게도 어버이날이 되면 떠오르는 뭉클한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기억을 잠시 나누자면, 재작년 어버이날, 어머니께 분홍색 카네이션 조화를 선물로 드린 적이 있습니다. 생화가 아니라 조화여서 내심 죄송한 마음도 있었는데, 어머니는 그 작은 선물을 참으로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꽃을 버리지 않으시고 당신의 옷장에 소중히 붙여두고 늘 바라보셨습니다. 저는 그저 작은 것을 하나 드렸을 뿐인데, 그것을 귀하게 여기고 오래도록 간직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오늘은 부활절 제6주일이자 우리의 부모님을 기억하고 공경하는 ‘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의 사랑을 떠올릴 때 이처럼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유는, 그 사랑이 조건 없는 내리사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은 오늘을 단순히 낳아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날로 지키지만, 믿음의 공동체인 우리에게 오늘은 그보다 훨씬 깊은 영적 의미를 지닙니다. 바로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이 가시적이고 따뜻한 통로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발견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성서일과의 말씀들은 모두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세상에 증언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입니다.

[펼치기 1] 첫째,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 삶 가장 가까이에서 생명을 주시는 분입니다.

사도행전 17장에서 바울은 아테네의 아레오바고 광장에 섭니다. 그곳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이 모여 철학을 논하던 자리였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은 종교심이 많아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까지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들은 신을 두려워했지만, 그 신이 누구인지, 자신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맹목적인 종교심을 향해 참된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지은 신전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며, 오히려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행 17:28).
우리의 신앙은 알지 못하는 막연한 대상을 향한 두려움이 아닙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의 호흡을 주관하시고 우리와 동행하시는 창조주를 누리는 것입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헌신이 이와 같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삶의 토대가 되어주며, 곁에서 끊임없이 생명력을 공급합니다. 어머니가 제 작은 카네이션을 옷장에 붙여두고 늘 저를 생각하셨듯이, 우리는 부모님의 희생을 통해 우리를 기르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숨결을 배웁니다.

[펼치기 2] 둘째,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계명을 지키는 삶'으로 증명됩니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는 어떻게 사랑할 수 있습니까? 요한복음 14장 15절에서 예수님은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사랑은 감정의 우물이 아니라 실천의 강물입니다. 주님의 계명은 바로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주님이 떠나가신 후 남겨질 제자들은 세상의 핍박 속에서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또 다른 보혜사'이신 진리의 영, 성령을 보내주셔서 영원토록 함께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곁에서 위로하시고 변호하시며 돕는 분이십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바로 이 '보혜사'의 사역과 닮아 있습니다. 자녀가 세상에서 넘어지고 상처받을 때, 끝까지 편이 되어주고 위로하며 바른 길로 인도하는 그 사랑이 바로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거룩한 통로인 것입니다.

[펼치기 3] 셋째, 고난을 통과한 신앙은 세상을 향한 가장 강력한 '소망의 이유'가 됩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해서 삶의 고난이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편 66편의 시인은 고백합니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시 66:12).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바로 이 '불과 물'을 통과해 오셨습니다. 전쟁과 가난, 수많은 삶의 역경 속에서도 눈물로 제단을 적시며 기도하셨습니다. 그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 풍부한 은혜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3장 15절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세상은 환난 속에서도 평안을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을 보며 질문합니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소망을 품고 살 수 있습니까?" 우리의 대답은 오직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선한 양심을 지키고, 온유함으로 세상을 대할 때, 우리의 삶 자체가 살아있는 복음의 변증이 됩니다.

[나아가며]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거룩한 가족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을 올려드립니다. 동시에 우리 자신이 누군가에게, 특히 우리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작은 보혜사'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합시다.

혹여나 가족과 떨어져 지내시며 외로운 마음이 들거나 섭섭한 마음이 마음 한 켠에 계신가요? 오늘 성령을 통해 여러분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톻해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가 여러분의 참된 영적 가족이 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성령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시며, 조화 카네이션 하나에도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하시는 부모님의 마음보다 더 큰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고 영원한 소망으로 인도하십니다.

부활의 생명으로 우리를 숨 쉬게 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세상 속에서 소망의 이유를 당당히 증언하는 복된 어버이주일, 부활의 증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05/10/2026

[부활절 제6주_목회기도_Pastoral Prayer]

생명과 호흡의 주관자가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 부활의 기쁨이 이어지는 이 절기에, 어버이주일로 모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고, 진리의 성령을 보내시어 동행하여 주시는 그 크신 사랑을 찬양합니다.

주님, 오늘 이 시간 세상의 모든 부모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상 가운데에서 자녀들을 위해 불과 물을 통과하는 것 같은 모진 고난과 희생을 감내하신 그 눈물과 기도를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분들의 남은 여정에 영육의 강건함을 허락하시고, 주님께서 친히 풍성한 은혜의 처소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바라옵기는, 우리 가정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서로 사랑하는 거룩한 처소가 되게 하옵소서. 부모는 자녀에게 보혜사와 같은 사랑을 흘려보내게 하시고, 자녀는 그 사랑 안에서 믿음의 유산을 이어받게 하옵소서.

이 시간,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의 빈자리를 느끼며 외로움과 슬픔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주님의 따뜻한 품으로 안아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가 서로에게 참된 영적 가족이 되어주어, 소망의 이유를 묻는 세상에 온유함으로 대답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한 주간의 삶 속에서도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살아가기를 결단하오며, 길과 진리요 생명 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05/04/2026

[부활절 제5주_목회기도_Pastoral Prayer]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만물이 찬란하게 빛나는 5월의 주일, 저희를 '산 돌'로 불러주시고 예배의 자리로 모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자녀와 손주들의 웃음소리를 지켜 주시옵소서. 그들이 자본의 도구가 아니라 주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만물이 찬란하게 아름다운 봄날이지만, 저희의 마음은 여전히 아픈 소식들로 무겁습니다. 자본의 효율 앞에 잘려 나갈 위기에 처한 홍천의 나무들과, 물류센터 현장에서 생존권을 요구하다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노동자의 소식을 듣습니다. 세상은 이들을 ‘버린돌’이라 말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들을 당신 나라의 가장 귀한 보배로 여기심을 믿습니다.

주님, 저희가 이 죽음의 문화에 길들지 않게 하옵소서.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생명을 파괴하고, 이윤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의 존엄을 짓밟는 어둠 속에서 저희를 깨어있는 '산 돌'로 세워 주시옵소서.

특별히 농사 준비로 분주한 양화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손길 위에 축복을 더하사, 그 땀방울이 생명의 결실로 맺어지게 하옵소서. 직장과 농사를 병행하며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교우들의 지친 어깨를 안아 주시고, 감기 와 여러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회복의 은총을 내려 주시옵소서. 우리 곁의 이주노동자들이 이 땅에서 '산 돌'로서 당당히 대우받는 평화의 마을을 일구게 하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05/04/2026

[부활 제5주 설교문_양화교회]
제목 : 버린 돌들의 노래, 산 돌로 지어지는 생명의 나라
본문 : 베드로전서 2:2~10
(병행 : 요한복음 14:1~14, 사도행전 7:55~60, 시편 31:1~5, 15~16)

[들어가며: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현실의 무게]

사랑하는 양화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평화가 가득한 복된 주일입니다. 특히 오늘은 한국교회가 어린이 주일로 지키는 날이고, 모레면 우리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입니다. 최근 자녀나 손주들과 안부를 나누셨나요? 영상 통화 너머로 들려오는 손주들의 옹알이 하나에, 또 마당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우리 마음이 봄볕처럼 환하게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 아이들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가장 빛나는 '산 돌'이자 생명의 선물입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눈부신 5월, 우리 양화리 들녘도 모내기 준비로 활기가 넘칩니다. 산천은 연둣빛 생명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 교우님들의 일손도 그만큼 바빠지는 축복의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토록 화창하고 기쁜 계절에, 한편으로 우리의 마음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실의 무게가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 세상 한복판에, 여전히 '죽음의 문화'가 짙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홍천의 깊은 숲에서는 양수발전소 계획으로 인해 11만 2,000여 그루의 나무가 잘려 나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효율과 이윤이라는 거대한 신전을 짓기 위해, 수십 년을 버텨온 생명들이 '지워져야 할 숫자'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일터에서는 또 어떻습니까? 최근 CU 진주 유통물류센터에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와 존엄을 요구하며 외치던 한 노동자가, 출차를 강행하던 물류 차량에 치여 우리 곁을 떠나는 참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자본의 속도와 이윤을 지키려는 무리한 시도가 한 노동자의 귀한 생명을 앗아간 것입니다. 불안과 근심이 안개처럼 깔린 이 시대를 향해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주님이 약속하신 '거처'는 화려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닙니다. 자본의 논리에 밀려 거처를 잃어버린 존재들, 세상에서 '버린 돌' 취급받는 모든 생명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하나님의 품'입니다

[펼치기 1 : 건축자가 버린 돌, 하나님이 택한 보배]

오늘 베드로전서 본문은 우리에게 놀라운 역설을 들려줍니다. 세상의 건축자들, 즉 이 사회의 권력과 자본은 자신들의 집을 짓는 데 방해가 되거나 이익이 되지 않으면 서슴없이 그 돌을 버립니다.
홍천의 나무들은 그들에게 '버린 돌'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생존권을 지키려던 노동자의 생명도 그들에게는 물류 흐름을 방해하는 '버린 돌'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선언합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벧전 2:4).
인간이 쓸모없다며 던져버린 그 돌을 가져다가, 하나님께서는 당신 나라의 가장 중심인 '모퉁잇돌'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이 부활의 신비입니다. 세상이 실패라고 부른 십자가가 구원의 길이 되었듯, 자본이 외면한 노동자의 권리와 사라질 위기의 나무 한 그루가 하나님 나라의 가장 귀한 기초가 됩니다.

[펼치기 2 : 5월의 기념일이 가르쳐주는 '산 돌'의 존엄]

이번 주간 우리는 노동절(5월 1일)을 지냈고, 이제 어린이날(5월 5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날들이 왜 제정되었는지를 묵상해 봅니다.
노동절은 노동자가 자본의 부속품이나 소모품(Dead Stone)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이며 사회를 지탱하는 '산 돌(Living Stone)'임을 선언하기 위해 피와 눈물로 만들어진 날입니다. 노동은 이윤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실현하는 신성한 활동입니다.
어린이날은 또 어떻습니까? 과거 연령주의(Ageism)가 지배하던 시대에 어린이는 '미성숙한 존재' 혹은 '가문의 소유물'로 여겨지며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습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를 '버린 돌'처럼 여기던 시대에 그들을 귀히 여긴 이유는, 가장 작고 연약한 아이들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며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어떤 생명도 '버린 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테크노빌에서 땀 흘리는 이주노동자도, 양화리의 논밭을 일구는 우리 성도님들도 모두가 하나님의 집을 짓는 보배로운 '산 돌'입니다.

[펼기치 3 : 서 계신 주님을 보는 증언]

사도행전 7:55-56의 스테반은 돌에 맞아 죽어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보좌에 앉아 계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예수님을 목격합니다.
주님은 왜 서 계셨을까요? 세상에서 '버린 돌'이 되어 고통받는 당신의 자녀를 응원하고 환영하기 위해 일어나신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의 현장에서 나무를 안고 기도할 때, 우리가 부당하게 희생된 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진실을 외칠 때, 주님은 보좌에서 일어나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스테반은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자들을 향해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행 7:60)라고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패배가 아닙니다. 죽음의 문화를 향해 던지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저항입니다. 부활의 생명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용서이며, 이것이 바로 세상을 이기는 '산 돌'들의 방식입니다.

나가며] 죽음의 문화를 넘어, 생명의 집을 짓는 사람들

사랑하는 양화교회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죽음의 문화'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합니다. "나무 11만 그루보다 전기가 더 중요하다", "물류 차량의 속도가 노동자의 안전보다 우선이다", "어린이는 미래의 자원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죽음의 문화입니다. 이 문화는 생명을 '산 돌'이 아니라 '숫자'와 '도구'로만 봅니다.
하지만 부활을 사는 우리는 다르게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꾼다"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주 구체적인 선택입니다.
● 숫자보다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11만 2,000여 그루의 나무를 '제거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숨결을 불어넣으신 '생명'으로 안아주는 것입니다. 테크노빌의 이주노동자를 '인력'이 아니라 우리의 '형제와 자매'로 부르는 것입니다.
● 속도보다 존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딛고 달려가는 편리함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함께 안전하게 걷는 불편함을 기꺼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CU 물류센터에서 희생된 노동자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는 길입니다.
● 고립보다 연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나 혼자 살아남는 '죽은 돌'이 아니라, 서로의 아픔에 기대어 함께 자라가는 '산 돌'이 되어 거대한 생명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양화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가 아름다운 봄날 농사를 준비하며 흙을 만지듯, 하나님 나라의 생명을 이 땅에 심읍시다. 우리의 일터와 들녘, 그리고 소외된 이들이 머무는 그 골목길이 바로 우리가 생명의 문화를 일구는 성소입니다.
우리가 죽음의 문화에 저항하며 생명의 길을 선택할 때, 스테반이 보았던 저 하늘의 주님은 보좌에서 일어나 우리를 향해 환호하며 박수치실 것입니다. "잘했다, 나의 착하고 충성된 산 돌들아!" 그 응원 소리를 들으며,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생명의 꽃을 피워내는 거룩한 제사장의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 양화교회가 이 시대의 가장 따뜻하고 단단한 '생명의 거처'가 됩시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그리스도인 긴급예배2025년 9월 20일 토요일 오후 3새 30분.서린빌딩 앞.
09/20/2025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그리스도인 긴급예배

2025년 9월 20일 토요일 오후 3새 30분.
서린빌딩 앞.

05/15/2025

👊 윤여군, 차흥도, 김형국 목사님의 총회 재판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재판의 주요 쟁점과 교리와 장정 제3조 8항의 위헌 가능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25년 5월 20일(화) 오후 3시
- 장소: 공간 이제 (CI빌딩, 서대문역 인근)

신청: https://forms.gle/t2DNXjBv8ima8Ph3A

Address

3883 Plaza Drive
Fairfax, VA
22030

Opening Hours

Tuesday 7pm - 9pm
Thursday 7pm - 9pm
Friday 7pm - 5pm
Saturday 12am - 5pm
Sunday 9am - 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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