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2026
제 197회 영광의 달음질 칼럼 (May, 6, 2026)
은혜를 붙든 사람은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남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고난을 부정적으로 이해를 하기에, 계획이 어긋나고, 관계가 흔들리고, 환경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때, 그것을 바로 “불리함”으로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고난은 곧 위기이고, 위기는 곧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시선은 다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개입된 고난은 단순한 붕괴가 아니라, 재편성의 과정이며, 무너짐이 아니라 방향 전환의 시작이기 때문 입니다. 겉으로는 손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깊은 유익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삶이 흔들리는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난 자체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드러남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가? 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의지할 대상을 찾습니다. 경제적 기반과 인간관계, 사회적 지위와 경험과 능력 등, 눈에 보이는 것들에 기대어 자신을 안정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결코 절대적인 기반이 될 수 없기에. 시간이 지나면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들은 마치 불탄 밧줄과 같아서 붙잡고 있을 때는 견고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잃고 끊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지점을 다루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 붙잡고 있는 것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그것을 제거하시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그것을 상실로 받아들이고, 아픔으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앙은 그 제거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합니다. 하나님은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잡기 위해 제거하시기 때문입니다. 무너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세우기 위해 허무시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붙들고 있던 “괜찮다고 여기는 것”이 오히려 “진짜 좋은 것”을 가로막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지고, 익숙했던 세계가 무너지는 경험으로 느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는 결코 비워진 채로 남지지 않고. 하나님은 반드시 그 자리에 새로운 생명을 심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싹”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던 자리에,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여겼던 자리에서 다시 돋아나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싹”이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전혀 다른 차원의 시작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흔히 더 많이 가지는 것을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욕망을 채우는 대신, 욕망의 방향을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게 하기보다는 진짜를 소유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반복되는 만족의 추구가 결국 중독으로 이어지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은 단 하나의 참된 만족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 “싹”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삶의 중심을 새롭게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문제는 그분이 중심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다른 것들로 자신을 채우려 하다가 지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가 중심이 되면, 완전히 바뀌지 않아도 삶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습니다. 외적인 조건이 아닌 내적인 중심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새롭게 시작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끝까지 남는 것입니다. 성경은 “남은 자”를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많은 사람이 시작하지만, 끝까지 남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더”를 요구합니다. 더 성취하고?, 더 누리고?, 더 올라가라? 말합니다. 그러나 그 끝은 공허와 소진입니다. 반면에 성경이 말 하는 믿음은 전혀 다른 방향을 가집니다. 히브리적 개념에서 믿음은 “에무나”, 곧 견고하게 서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감정의 고조나 일시적인 결단이 아니라, 흔들림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지속적인 태도를 말합니다. 즉,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는 것,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물러서지 않는 것, 이것이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불이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것처럼 보일 때, 불순물이 제거되고 있는 것이기에. 금이 정금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불을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불필요한 것들을 태우시고, 본질만 남기십니다. 그래서 남은 자는 단순히 살아남은 사람이 아니라, 정결해진 사람이고.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본질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고난은 우리를 시험하는 동시에, 구별하는 도구가 됩니다.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가 드러나고, 무엇이 진짜인지가 분명해집니다. 그 과정을 통과한 사람만 끝까지 남게 됩니다. 우리 삶에 고난이 있다면, 단순한 위기로만 해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지금 무엇을 제거하고 계신가? 무엇을 새롭게 심고 계신가? 그리고 나를 어떤 사람으로 남기고 계신가? 을 질문해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더 선명해지고, 더 깊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상황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중심이 바뀐 사람이고,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 사람입니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결과에 이르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무너지고, 어떤 사람은 새로워집니다. 그 차이는 은혜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에 있습니다. 은혜를 붙든 사람이 혼란 속에서도 끝까지 남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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