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2026
성만찬은 단순한 행사가 아닙니다
성만찬은 단순히 예배 순서 중 하나를 형식적으로 치러내는 행사가 아닙니다. 성만찬은 예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거룩한 은혜의 수단이며, 복음의 핵심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경험하게 하는 신앙의 중요한 예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시면서 떡과 잔을 나누어 주시며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성만찬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는 의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구원의 은혜를 현재적으로 묵상하고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성만찬에 참여하는 사람은 자신을 위하여 찢기신 그리스도의 몸과 흘리신 보혈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냥 떡을 나눠주신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6:35에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하시고 십자가에서 그 살과 피를 아낌없이 내어 주셔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성만찬을 통하여 우리의 구원이 예수님의 희생위에 세워졌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찬에 참여할 때는 그냥 떡 한 조각, 잔 한 모금 먹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신 그 생명에 참여하는 순간인 것입니다. 성찬 자리에서 우리는 “아, 내가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사람이구나” “내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고, 나는 그분 안에 있구나” 이것을 눈과 몸으로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의 죄와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한 떡과 포도주를 마심으로 예수님과 연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되고 우리 서로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가 다 같은 떡, 같은 잔에 참여함으로 예수님 안에서 모두가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성만찬은 과거의 십자가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믿음의 선언이기도 합니다. 성도는 성만찬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새롭게 합니다.
그래서 예배의 중심은 우리의 감정이나 음악이나 분위기가 아니라 우리를 살리시고 하나 되게 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그리고 그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지금 이 자리에서 경험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고대하며 그리스도와 하나되고 모든 성도가 하나되는 자리가 바로 성만찬입니다.
성만찬은 예배에 삼위일체 하나님이 중심이 되고, 그분의 생명이 우리 안에 흐르고, 우리가 서로를 형제, 자매로 다시 받아들이게 되는 자리입니다.
성만찬은 의무적으로 형식에 맞춰 진행하는 종교 행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거룩한 만남의 시간입니다. 성만찬에 참여할 때마다 우리는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성도와 연합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 안에 서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만찬은 "형식적으로 지나가는 의식"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의 중심을 새롭게 하는 매우 중요한 은혜의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