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8/2026
2026년 8월 28일 금요일 아침묵상
시편102:1~28
21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22 그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23 그가 내 힘을 중도에 쇠약하게 하시며 내 날을 짧게 하셨도다
24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25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26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27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28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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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편은 작자 미상의 비탄시로 분류되는 시입니다. 표제로 '고난 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시편의 내용을 통해 고난으로 인한 괴로움이 많은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바벨론 포로 경험에 대한 개인적인 아픔과 더불어 민족적인 아픔을 노래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는데 개인적인 질병이나 소외의 문제로 인해 곤고한 가운데 있던 시인이 자신의 어려움을 민족의 상황과 함께 묵상하다가 더 이상 소망이 없어 보이는 이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을 따라 회복시키실 것임을 믿고 찬양하기 위해 쓴 것으로 이해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기도와 절규 가운데 응답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1~2)
그는 주님의 징계로 인하여 받고 있는 육신의 고통과 소외와 원수들의 훼방의 고통, 그리고 낙심과 절망의 고통 가운데 하나님을 향해 호소하고 있습니다(3~11)
그럼에도 시인은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를 기대하며 그 때가 다가옴을 믿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는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고 그 영광 중에 시온을 건설하며 주를 찬양하고 섬길 것을 선포합니다. (12~22)
시인은 중년의 때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하나님 앞에 호소하며 영원하시고 무궁하신 하나님 앞에 구원을 간구하며 노래합니다(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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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과 간구, 회복의 간구와 믿음으로 이어지는 본 시편의 진행은 전형적인 비탄시의 구성으로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기도는 과거나 현재, 또 앞으로의 미래 가운데서도 참 단편적이고 현실적이며 원초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는 하나님의 영광, 그 약속의 성취, 주의 나라의 임재 등등 거창한 기도들을 쏟아 놓거나 일상의 삶 속에서 가족, 형제, 이웃들과의 관계,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 등의 소소한 것들을 기도하다가도 그야말로 어떤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빠졌을때 "살려주세요" 하며 납작 엎드리는 우리네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믿고 소망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징계를 받는 죄인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참 낯짝 두꺼운 어리석은 원초적인 우리네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또 받으시고 당신의 징계를 돌이키시며 은혜로 회복시키심을 보게 됩니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은 또 한번 우리에게 속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품으시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우리는 또다시 죄를 짓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옵니다.
한 번 더 또 한 번 더, 용서를 구하고 또 회개하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두시고 계신 것은 그렇게라고 하나님을 잊지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뜻을 향한 돌이킴의 걸음으로 나아갈 때 그 삶의 넘어지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걷는 삐뚤삐뚤한 길이 주께로 향하는 것임을 알고 계시기 때문은 아닐까요?
실패와 좌절 가운데서도 우리의 이 신앙의 걸음이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손가락질 받고 저주를 받더라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 걸음에 영원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함께 하심이 있을 줄 믿습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