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2015
본문. 살전 5:16-18
제목. 감사의 사람, 바울
설교자. 길자연목사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21절 말씀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살던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를 영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영화롭게 한다고 하는 이 말은 명사나 동사에 있어서 사람에게 적용했을 때에 풍채가 아름답고 풍성해서 다름 사람보다 두드러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롭게 한다는 이 말을 하나님께 적용해 볼 때는 총체적으로 뛰어난 하나님의 품성을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한편 감사라는 말은 ‘유카리스테오’, 즉 받은 은혜와 축복에 대해 감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 시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지금 감사가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감사가 없는 시대는 감사할 줄 모르는 시대입니다. 감사가 없다는 것, 감사할 줄을 모른다는 것, 감사가 메말랐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받은 바 은혜를 은혜로 깨닫지 못하는데서 생긴 현상입니다. 현대인들은 부모의 은혜를 가슴 깊이 깨닫지를 못합니다. 형제 간의 우애도 깨닫지 못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의지해서 세상을 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살던 그 시대가 그랬습니다. 롬 1:21-31까지 언급한대로 당대의 사람들은 자신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살면서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면서 여자는 여자대로 성적인 죄를 범하고, 남자는 남자대로 남자와 더불어 성적인 범죄를 행함으로써 온갖 죄악을 저지르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전혀 감사할 줄 모르고 사는 무자비한 시대가 사도 바울이 살던 시대였다는 말입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도 사도 바울만큼은 달랐습니다. 사도 바울은 감사의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감사의 생활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고후 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고후 9: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딤후 1:3,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바울이 로마서부터 그가 쓴 서신 13편의 말씀들을 상고해 보니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내용의 말이 자그만치 20회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감사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감사의 조건이 있어 감사했는가? 그가 돈 많이 벌고, 잘 살아서 감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원망, 불평할 조건이 더 많았습니다. 그만큼 바울은 고난의 사람, 고통의 사람이었습니다. 고후 11:23 이하,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오직 복음을 위하여 이렇게 매를 맞고 고통을 받던 바울이었습니다. 일례로 빌립보에서 그는 무진장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가는 곳마다 그를 쫓아오는 유대인들이 바울을 괴롭혔습니다.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서 열나흘동안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때로는 은장색 데메드리오가 바울을 감옥에 가두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선동하는 괴로움을 당하였습니다. 이렇게 바울의 일생을 살펴보면 감사의 조건보다 고난과 고통의 조건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고난과 고통의 조건 속에서 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고난과 고통 속에서 자신이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전 15:9 이하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사도 바울이 그렇게 어려운 시련과 고통을 당했어도 감사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는 그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육신의 고통과 재정의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엡 2:8에서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바울을 감사하게 만들었던 하나님의 은혜는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46년의 목회를 마치고 돌아보니까 목회 중에 몰랐던 것이 있었습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참으로 뼈 깊이 살 깊이 깨닫지 못했습니다. 남보다 열심히 기도하고, 남보다 성경을 열심히 읽고, 남보다 열심히 목회를 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던 잘못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육신의 병마를 극복하는 것, 가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 사업이 어려움 당하다가 그 위기에서 벗어나 제 자리를 잡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고난과 역경, 고통과 어려움의 시간 가운데 살아간다 할지라도 이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특별히 어떤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기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까?
1. 사죄의 은혜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롬 17,18,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롬 8:1,2,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예수가 나를 위해 보혈을 흘리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나를 구원해 주신 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하고 고달픈 일을 당해도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 된 것이 감사하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나서 2장을 보면 물고기 뱃 속에서 요나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속에서 감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온갖 환란과 시련을 당하고 죽임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자신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다메섹 도상에 찾아오셔서 만나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감사했습니다. 자신을 구원하기로 계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했습니다.
2. 승리의 은혜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고전 15:55-57,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후 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인간적으로는 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죄의 유혹에 쓰러지기도 하지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죄의 문제를 이기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보면 신앙의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예수의 보혈로 승리했습니다. 불의를 이기고, 질병을 이기고, 마귀를 이기는 역사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우리는 마땅한 감사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3. 은사를 주신 은혜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고후 9: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신령한 은사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방언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 부족을 하나님이 채우시고 내게 방언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기도가 깊어지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성경을 보면 깨달아지는 은사가 있습니다. 성경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성경 속에서 알게 하시니 그 놀라운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삼손은 힘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그 힘을 가지고 블레셋 사람 일천 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데 쓰임 받았는데, 그 은사를 남용하고, 잘못 쓰다가 망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 잘 버는 은사가 있어서 돈을 많이 벌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랑하며 다닙니다. 그런데 그 은사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 줄 알고,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건강도 은사입니다. 이 은사 주신 것도 감사해야 합니다. 골 3장에서는 평강의 은사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평강의 은사를 받으면 참 기쁨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강의 은사를 받은 것도 감사해야 합니다.
4. 복음이 전해지는 은혜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롬 1:8,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에 관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사도 바울은 복음이 증거 되는 것을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를 다른 사람이 알게 되어서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예수로 말미암아 은혜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감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문장이 다른 것 같지만 다 같은 내용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감사한다는 이 말은 헬라어의 문법상 아주 강력하게 권고하는 말씀으로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일을 당하든지, 어떠한 일을 만나든지, 어느 때이든지,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도 여러분, 쉬지 말고 기도할 때도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빌 4:6,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사도 바울을 말했습니다.
감사하면 병이 낫습니다. 감사하면 은혜가 넘치게 됩니다. 범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잘되나 안되나 감사하는 성도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