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토리오 나눔

오라토리오 나눔 살레시오회의 기본적인 정신 중 하나인 세 흰색(성체, 마리아, 교황님) 사랑을 실천하는 오라토리오 나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강론, 말씀, 가르침을 나눕니다.

"전 세계 살레시오 청년들, 2027년 서울로...!"살레시오 청년대회를 위한 SDB-FMA 조정회의남여 수도회 로마 본부와 한국 관구, '2027년 서울 살레시오청년대회(SYD)'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 공식 조정...
09/06/2026

"전 세계 살레시오 청년들, 2027년 서울로...!"
살레시오 청년대회를 위한 SDB-FMA 조정회의
남여 수도회 로마 본부와 한국 관구, '2027년 서울 살레시오청년대회(SYD)'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 공식 조정 회의 가져

사진: 로마 본부에서 2027 서울 WYD와 살레시오청년대회의 준비 상황을 보고하는 성하윤 신부

2027년,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뜨거운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YD)'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전 세계 살레시오 청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구체적인 밑그림이 마침내 마련되기 시작했다.

살레시오 청소년 사목 로마 본부와 한국 살레시오회(SDB) 및 살레시오 수녀회(FMA)는 지난 6월 7일,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및 ‘살레시오청년대회(Salesian Youth Day)’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식 조정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로마의 루니타 수녀, 라파엘 베하라노 신부 등 양 수도회 청소년 사목 책임자들 및 그 팀원들 그리고 한국의 성하윤 신부(청소년 사목 대리), 정일현 부제 등이 참석하여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했다.

2027 서울 WYD,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일정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크게 두 가지 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교구 대회(Days in Dioceses)'가 7월 29일(목)부터 8월 2일(월)까지 군종교구를 포함한 한국의 15개 교구 전역에서 성대하게 펼쳐지는데 세계청년들은 이 기간 동안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어지는 '본 대회(Main Event)'는 8월 3일(화)부터 8월 8일(일)까지 서울대교구에서 개최된다.

주의할 점은, 세계청년대회의 모든 숙박과 물류 지원은 서울대교구 지역조직위에서 전담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 살레시오회는 개별 참가자의 숙식이나 세계청년대회 자체 등록은 지원하지 않으며, 참가자들은 반드시 세계청년대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개별적으로 등록을 마쳐야 한다.

"8월 4일 '살레시오청년대회'에서 만납시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가슴을 뛰게 하는 소식은 바로 8월 4일에 진행될 '살레시오청년대회' 행사다. 매 세계청년대회마다 전 세계 살레시오청년운동(SYM) 멤버들이 모여 돈 보스코의 카리스마를 경축해 온 이 전통이 2027년 서울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살레시오회 관구관 및 공공체육관 등 대중집합시설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오전에는 각국 SYM 대표 청년들과 책임자들이 관구관에 모여 '청소년 사목 포럼'을 개최하고, 오후에는 주체 측이 마련한 다양한 놀이와 살레시오 특유의 명랑한 오라토리오 활동이 펼쳐진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전 세계 8~10개 관구가 준비한 수준 높은 문화 예술 공연, 깊은 침묵과 찬양이 어우러진 성체 조배, 장엄한 감사 미사, 그리고 총장 신부님과 총장 수녀님이 직접 들려주는 '저녁말씀(Buona Notte)'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 특별한 축제를 위해 한국 살레시오회는 세계청년대회 등록과는 별개의 '살레시오 청년대회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하여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AI 동시통역부터 K-문화까지… 한국만의 혁신적인 살레시오 축제 예고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최고의 IT·디지털 강국인 한국의 특성을 한껏 살린 혁신적인 행사 기획을 주문했다.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전 세계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의 동시통역 시스템 도입이 심도 있게 검토되고 있다. 더불어 K-팝과 K-컬처에 열광하는 글로벌 청년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성숙한 세계 시민 의식을 교육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다. 이는 최근 교황 레오 14세께서 회칙 『위대한 인간성』을 통해 강조한, 기술을 인간의 소통과 연대를 위해 선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우리 살레시오 가족이 세계청년대회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직접 구현하려는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 살레시오 가족에게 주어지는 기꺼운 사명
서울에서 개최되는 살레시오청년대회의 주제는 6월말 경 확정될 예정인데, 돈 보스코가 직접 예방교육을 설명하는 소고를 발표한 지 15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감안하면 그 방향으로 맞춰지지 않을까하는 예측을 하게 된다. 이렇듯 남여 살레시오회 본부와 한국 관구들은 세계 청년들에게 최고의 전례와 축제를 선사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또한 다가오는 9월 14일~18일 사이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준비 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현장의 열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2027년, 대한민국 서울로 전 세계 수많은 살레시오 청년들이 쇄도할 것이다. 비록 숙식 및 일체의 편의 제공은 서울대교구의 지역위원회가 담당하지만, 이 땅에 귀한 발걸음을 내디딜 세계 각국의 청년들을 환대하고, 이들에게 한국인의 얼굴을 한 돈 보스코의 각별한 사랑을 전하는 것은 온전히 우리 살레시오 가족 모두의 각별한 사명이다.

"한국 살레시오 가족 모두가 함께 기도하며, 우리를 찾아올 젊은이들을 따뜻히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합시다!" 세계 청년들과 함께 빚어낼 기쁨과 연대의 대축제를 기다리며, 한국 살레시안들의 심장이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이제껏 지내온 시간 중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몽골 지부장 최원철 신부, 선교지 현황 및 변화의 조짐에 대해 나눔사진: 관구관공동체에서 저녁말씀을 하는 최원철 신부  오는 6월 9일 원장 모임 참석차 잠시 귀국한 ...
06/06/2026

“이제껏 지내온 시간 중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몽골 지부장 최원철 신부, 선교지 현황 및 변화의 조짐에 대해 나눔
사진: 관구관공동체에서 저녁말씀을 하는 최원철 신부

오는 6월 9일 원장 모임 참석차 잠시 귀국한 몽골 지부장 최원철 신부가 관구관 공동체 저녁 말씀을 통해 몽골 선교지의 생생한 현황을 전했다. 최 신부는 대화와 인내로 빚어낸 몽골 지부 공동체의 긍정적인 변화와 당면한 내외부적 어려움을 솔직하게 나누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당도한 몽골 선교사 크리스틴안 형제의 부제품 소식이 더해져 살레시오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주고 있다.

대화와 인내로 빚어낸 몽골 지부 공동체의 아름다운 변화
최원철 신부의 나눔에 따르면, 과거 몽골 선교지에는 각기 다른 양성 배경과 문화를 가진 선교사들이 서로 함께 의논하기보다는 개별적으로 사목을 전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각자의 개성과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형제들 간의 힘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때로는 형제들보다 외부 동역자들에게 더 의지하며 공동체의 일치를 어렵게 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몽골 지부는 공동체 평의회와 지구 평의회 등을 정착시키며 대화와 인내로 형제적 삶의 모습을 바꿔 나갔다. 모든 결정을 함께 논의하는 공동체 중심의 시스템이 확립되자 굳건한 신뢰가 싹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 과정을 번거롭고 답답하게 여기기도 했으나,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잦은 마찰을 빚으며 공동체와 형제적 삶을 힘들게 했던 전력의 한 형제는 “이제껏 지내온 시간 중 지금이 가장 편안하고 좋다”고 고백할 만큼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몽골을 공식방문한 백광현 관구장 역시 이러한 변화에 큰 기쁨과 흐뭇함을 표했다고 최 신부는 전했다.

연대와 기도가 필요한 몽골 지부의 현실 과제
어려움을 딛고 일치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지만, 몽골 지부가 짊어진 십자가는 여전히 무겁다. 최 신부는 몽골 지부가 현재 매우 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무엇보다 현지 성소자가 단 한 명도 발굴되지 않아 미래를 바라보는 데 있어 큰 막막함과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토로했다.

척박한 땅에 피어나는 희망, 크리스틴안 형제 부제 서품
이러한 가운데 들려온 벅찬 소식은 몽골 지부 형제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몽골 선교사로서 현재 이스라엘 예루살렘 라티스본에서 신학을 공부 중인 크리스틴안(Cristian Adolfo, SDB) 형제가 내일 예루살렘 겟세마니 성당에서 그곳 총대주교인 핏자발라 추기경으로부터 부제품을 받는다. 몽골 땅에 돈 보스코의 사랑과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긴 시간을 준비해 온 그가 제단으로 나아가는 거룩한 발걸음은 몽골 지부의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빛나는 희망의 징표가 아닐 수 없다.

경제적 어려움과 교회의 뿌리가 안착하지 못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품어 안으며 꿋꿋하게 돈 보스코의 정신을 살며 이를 토착화하려 애를 쓰는 몽골 지부의 모든 형제들, 특히 내일 부제품으로 교회의 봉사자로서 거듭나는 크리스틴안 새 부제를 위해 살레시오 가족의 영적 연대와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크리스티안 형제의 부제품 유튜브 라이브: 2026년 6월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https://www.youtube.com/live/FzId1Y_rp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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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쁨의 포도주를 따르는 100년 봉사자!"홍콩 관구(CIN) 창립 100주년, 새로운 한 세기를 향해 축배를 들다중국·일본(2026년), 동티모르·태국(2027년) 등 EAO 지역 곳곳에서 피어나는 100년...
01/06/2026

"우리는 기쁨의 포도주를 따르는 100년 봉사자!"
홍콩 관구(CIN) 창립 100주년, 새로운 한 세기를 향해 축배를 들다
중국·일본(2026년), 동티모르·태국(2027년) 등 EAO 지역 곳곳에서 피어나는 100년의 청소년 사랑

사진: 진출 100주년을 기념하는 중국 관구(CIN) 형제들과 동역자들

ANS 제공

지난 5월 30일 토요일, 홍콩 샤우케이완(Shau Kei Wan)에 위치한 살레시오선교관이 벅찬 감사와 환희로 가득 찼다. 바로 홍콩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굵직한 뿌리, 중국 '도움이신 마리아' 관구(CIN)가 영광스러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살레시오회원들과 평신도 동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대한 축제가 열린 것이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아홉 살의 꿈', 그리고 순명과 공부

축제의 포문을 연 것은 EAO(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담당 총평의원인 윌리엄 매튜 신부의 열정적인 축사였다. 매튜 신부는 100주년을 맞은 홍콩 관구에 가장 뜨거운 축하를 전하며, 살레시오 가족들이 복음화의 여정에서 활력과 열정을 결코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돈 보스코의 '아홉 살의 꿈'을 언급하며, 예수님께서 어린 요한 보스코에게 불가능해 보이는 사명을 어떻게 '순명과 공부'라는 두 가지 무기를 통해 가능하게 만드셨는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새로운 시대의 험난한 도전들 앞에서도 이 두 가지 덕목을 청소년 사목의 든든한 영적 기반으로 삼자는 그의 제안은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전쟁통 속에서도 빛난 'Da mihi animas'

이어 도밍고스 렁(Domingos Leong) 관구장 신부가 주재한 첫 번째 세션, "복음화의 100년, 변치 않는 카리스마"는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진한 감동의 시간이었다.

렁 신부는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고드프리 루젠(Godfrey Roozen) 신부, 버나드 토힐(Bernard Tohill) 신부와 같은 초창기 개척자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했다. 전쟁의 참혹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이 선배 살레시안들은 무방비 상태로 버려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군 장교들과 협상하며 따뜻한 피난처가 되어주었다. 렁 신부는 살레시오회 회헌 14조를 인용하며, 청소년 구원을 위해 삶을 온전히 내어던진 돈 보스코의 'Da mihi animas' 정신을 우리 모두가 가슴에 새기자고 열변을 토했다.

잠시 휴식 후 이어진 안토니오 렁(Antonio Leung) 부관구장 신부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총장 신부의 올해 생활지표(Strenna)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살레시안의 시대적 사명을 재확인했다.

"포도주를 따르는 저 하인이 바로 돈 보스코이자 우리입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매튜 신부가 주례한 감사 미사였다. 그는 강론을 통해 구약의 예레미야 예언자와 우리들의 창립자 성 요한 보스코를 절묘하게 비교했다. "내가 너를 모태에서 빚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너를 민족들의 예언자로 세웠다"(예레 1,5)는 하느님의 말씀처럼, 돈 보스코 역시 태어나기 전부터 '젊은이들의 예언자'로 선택받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너무 어리고 부족하다며 주저했지만, 하느님은 확실한 약속과 함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든든한 길잡이로 붙여주셨다.

매튜 신부의 강론은 2026년 스트렌나 포스터에 대한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해석에서 절정에 달했다. 예수님과 마리아 곁에서 커다란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를 따르고 있는 중심 인물, 그 ‘하인’이 바로 성 요한 보스코이며, 그의 영적 자녀이자 협조자인 우리들 역시 세상에 기쁨을 나르는 '기쁨의 봉사자(Servants of Joy)'라는 것이다!

EAO 지역을 물들이는 100년의 은총, 다시 주님의 사랑으로 타오를 준비를 마치다

"이제 두 번째 세기로 씩씩하게 걸어 들어갑시다!" 매튜 신부의 힘찬 격려와 함께, 홍콩 관구의 가족들은 가난하고 버림받은 젊은이들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예수님과 마리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미사 후 이어진 아가페 나눔 시간은 살레시오 가족 특유의 따뜻하고 왁자지껄한 형제애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홍콩 관구의 100주년은 우리 EAO 지역 전체에 흐르는 거대한 은총의 물결을 실감케 한다. 올해 100주년을 함께 맞이하는 일본 관구(2026년)를 비롯하여, 내년에 100주년을 맞는 동티모르 준관구(2027년)와 태국 관구(2027년) 등 우리 지역의 여러 관구들이 지난 100년의 역사를 가득 채우며 돈 보스코의 청소년 사랑을 지역 곳곳에서 헌신적으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년이라는 위대한 유산과 새로운 사명을 양 어깨에 짊어진 EAO 지역의 모든 살레시오 가족들은, 주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다시 한번 뜨겁게 불태울 채비를 마쳤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온 홍콩 관구, 그리고 100주년의 영광스러운 이정표를 지나고 있는 EAO 지역 모든 관구들의 눈부신 다음 100년을 전 세계 살레시오 가족이 한마음으로 응원한다!

"AI 시대, 청소년의 진짜 얼굴을 지켜라"교황 레오 14세 첫 회칙 『위대한 인간성』 발표한국 살레시오 가족에게 던지는 묵직한 요청AI 관련 첫 회칙에 서명하는 교황 레오 14세 (5월 15일, 사진: Vatica...
25/05/2026

"AI 시대, 청소년의 진짜 얼굴을 지켜라"
교황 레오 14세 첫 회칙 『위대한 인간성』 발표
한국 살레시오 가족에게 던지는 묵직한 요청

AI 관련 첫 회칙에 서명하는 교황 레오 14세 (5월 15일, 사진: Vatican 제공)

레오 13세 『새로운 사태』 135주년 맞아 첫 회칙 반포…

5월 25일(월),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을 축하하는 날에 교황 레오 14세는 자신의 첫 번째 회칙 『위대한 인간성(Magnifica humanitas)』을 반포했다. 레오 13세 교황의 역사적인 사회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 반포 135주년(5월 15일)을 기념하며 서명된 이 문헌에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존엄성 수호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달렸다.

교황은 서두에서 "하느님이 창조하신 인류는 새로운 바벨탑을 쌓을 것인가, 아니면 하느님과 인류의 도성을 건설할 것인가의 중대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첨단 기술 시대에 흔들리는 인간 존엄성과 사회 정의, 노동의 가치, 그리고 평화를 굳건히 수호할 것을 전 세계에 호소했다. 특히 이번 회칙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AI 기술의 급격한 일상화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의 청소년들과, 이들을 동반하는 한국 살레시오 가족에게 매우 날카롭고도 시의적절한 성찰을 던져준다.

인공지능은 양심이 없다… 인간의 ‘한계’는 결함이 아닌 만남의 자리

교황 레오 14세는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시뮬레이션할 수는 있어도 도덕적 양심이나 공감, 영적 능력을 결코 지닐 수 없음을 꼬집으며, 오직 효율성과 이윤만을 좇는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을 강하게 경고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기술로 제거하려는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한 일침이다. 교황은 "한계는 제거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이며, 인간은 바로 그 '나약함과 유한함'을 통해서 타인에게, 그리고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성숙해진다고 역설한다. 기술의 진보가 우리의 근본인 ‘관계와 사랑의 능력’을 부정하는 인류학적 퇴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시성의 아키텍처’에 착취당하는 한국의 청소년들

교황은 알고리즘과 디지털 플랫폼이 사용자의 시간을 빼앗고 취약성을 착취하는 현상을 ‘가시성의 아키텍처(architecture of visibility)’라 부르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직 눈에 띄는 자극적인 것만을 증폭시키고 행동을 조종하는 기술은 가장 취약한 이들을 억압하는 새로운 형태의 권력이라는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연결된 한국 사회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일찍부터 이 ‘가시성의 아키텍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SNS상의 상대적 박탈감, 딥페이크와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 조회수를 위해 극단으로 치닫는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들은 아이들의 내적 자유를 빼앗고 불안과 우울을 낳고 있다. 효율성과 알고리즘이 아이들의 감정마저 재단하는 이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 청소년들은 하나의 귀중한 ‘인격체’가 아니라 거대 플랫폼의 이윤을 위한 ‘데이터’나 ‘소비재’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

기계를 넘어선 참된 교육, 살레시안의 마음에 닿는 ‘귓속말’이 답이다

이러한 위기 앞에서 교황은 진리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 생태학”을 촉구하며, 청소년들이 “진리를 찾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공간으로서 ‘학교의 중심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완벽해 보이는 기계들 때문에 아이들의 ‘질문하려는 열망’이 꺼지지 않도록 교육적 연대를 새롭게 하자는 것이다.

이 호소는 다름 아닌 우리 살레시오 가족을 향한 강력한 부르심이다. AI가 지식을 더 빠르고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상처받은 아이의 눈을 맞추고 다가가 마음을 얻는 살레시안의 ‘귓속말’은 결코 대체할 수 없다. 기계의 차가운 속도에 아이들을 맞추도록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 살레시오 가족은 기계가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응답을 이끌어 내는 사랑(Amorevolezza)과 복음적 신뢰로 아이들의 진짜 얼굴과 진짜 목소리를 지켜내며, 동반의 영적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노동, 권력을 넘어선 평화

아울러 교황은 디지털 전환(4차 산업혁명) 속에서 AI가 노동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가 기계의 속도에 종속되는 현실을 짚으며, 비용 절감이라는 명목 아래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현상을 경계했다. 노동의 목적은 이윤 극대화가 아니라 인간 존엄성의 보호임을 천명한 것이다. 더 나아가, 첨단 알고리즘이 전쟁의 비인도성을 가리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권력의 문화'를 규탄하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의 문명"을 건설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사랑의 문명을 건설하는 살레시오 가족의 사명

“AI의 시대라 할지라도,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거처로 삼으신 인류의 위대함을 온 삶으로 증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황 레오 14세의 이 맺음말은 우리 살레시오 가족이 한국 사회에서 마주한 시대적 사명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AI와 알고리즘이 아무리 세상을 편리하게 만들어도,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구원하는 것은 오직 ‘사람을 향한 참된 사랑’뿐이다. 기술에 매몰되어 사람의 온기를 잃어가는 이 시대에,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청소년들의 손을 잡아주고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살레시오 가족의 현존이야말로, 교황이 부르짖은 ‘위대한 인류애’를 실현하는 가장 아름다운 실천이 될 것이다.
https://www.vaticannews.va/en/pope/news/2026-05/pope-leo-xiv-encyclical-magnifica-humanitas-ai.html

"도움이신 마리아를 널리 알리고 사랑합시다"돈 보스코의 말씀을 담은 도움이신 마리아 포스터 18장 발행도움이신 마리아 축일을 준비하며 성모님을 기리는 9일 기도를 마치면서, 로마 본부 SC(Social Communi...
23/05/2026

"도움이신 마리아를 널리 알리고 사랑합시다"
돈 보스코의 말씀을 담은 도움이신 마리아 포스터 18장 발행

도움이신 마리아 축일을 준비하며 성모님을 기리는 9일 기도를 마치면서, 로마 본부 SC(Social Communications)에서는 도움이신 마리아에 대한 신심 전파와 관련된 돈 보스코의 뜻깊은 말씀들을 담은 새로운 포스터 시리즈를 발행했다.

도움이신 마리아를 어떻게 하면 더 널리 알리고 사랑받게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돈 보스코께서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섭리가 우리에게 맡겨주신 젊은이들과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들에게 기회가 닿을 때마다 성모님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보내는 모든 편지에 종종 성모님에 대해 적어 보내십시오. 특별한 은총이 필요한 이들을 성모님께 이끌어 주고, 성모님을 통해 받은 은혜들을 이야기해 주십시오. 성모님의 모습이 담긴 메달(기적패)과 상본을 나누어 주십시오. '도움이신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Maria Auxilium Christianorum, ora pro nobis)'라는 화살기도를 자주 바치고 다른 이들도 바치게 하십시오. 특히 성모 성월에는 휴식 시간이나 성당에서 성모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즐겨 부르십시오." (돈 보스코 전기 XIII, 207)

이 말씀에서 영감을 받아, SC부는 6개 언어로 된 18종의 포스터를 제작하였으며,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공유할 수 있게 했고, 말씀을 한국말로도 번역하여 한국 살레시오 가족들에게 배포한다.

이 소박한 발걸음이, 특별히 젊은이들과 살레시오 가족 안에서 도움이신 마리아를 향한 신심을 새롭게 일깨우고 널리 퍼지게 하는 작은 불꽃이 되기를 희망한다.

한국말 포스터 열람 및 다운로드:

18개의 도움이신 마리아 포스터

“머물러라, 너는 혼자가 아니다”9일기도 아홉째 날: 고통의 어머니, 마리아은총의 9일 기도를 마무리하며 온 살레시오 가족이 나누는 감사와 기쁨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아홉째 날(23일) 이미지  도...
22/05/2026

“머물러라, 너는 혼자가 아니다”
9일기도 아홉째 날: 고통의 어머니, 마리아
은총의 9일 기도를 마무리하며 온 살레시오 가족이 나누는 감사와 기쁨

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아홉째 날(23일) 이미지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을 준비하며 전 세계 살레시오 가족이 한마음으로 걸어온 은총의 9일 기도가 어느덧 그 마지막 아홉째 날(5월 23일)에 이르렀다. 9일기도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제9일의 주제는 ‘고통의 어머니, 마리아’이다.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이 시련은 제게 너무 버겁습니다"
아홉째 날 영상은 질병이라는 무거운 십자가 아래에서 절망하고 눈물짓는 한 가족의 애끓는 기도를 비춘다.

불치병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를 보며 "기적을 베풀어주세요, 제게서 이 사람을 빼앗아 가지 마세요"라고 울부짖는 남편, "엄마가 낫지도 않는데 왜 계속 기도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어린 아들, 그리고 "이 시련이 너무 버겁습니다"라고 토로하는 딸의 모습은 질병과 고통 앞에 놓인 우리네 나약한 현실을 뼈아프게 대변한다. 이들은 고통의 덩어리가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어머니, 우리와 함께 이 십자가를 져주십시오"라며 성모님께 간절히 매달린다.

모두가 도망친 십자가 발치, 끝까지 '머무르신' 고통의 어머니
이들의 절박한 부르짖음 곁으로, 총장 신부님은 모두가 도망쳐버린 십자가 발치에 끝까지 남아 계셨던 성모님을 설명해 준다. 성모님의 현존은 당장 눈앞의 고통스러운 사건을 없애주는 마술이 아니다. 시메온의 예언대로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마리아는 십자가의 신비를 깎아내리거나 타협하려 들지 않으셨다.

사건을 바꿀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하느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머무를 줄 아는' 그 굳건한 능력이 바로 마리아를 모든 인간 고통의 어머니로 만든다. 우리의 질병, 사별, 숨겨진 우울증 속에서 성모님은 우리와 함께 울어주시고 우리의 짐을 지탱해 주시는 분이다. "머물러라, 너는 혼자가 아니다. 이 십자가 아래 나도 너와 함께 있단다"라고 속삭여 주시는 성모님의 품 안에서, 우리는 고독과 절망을 넘어 삶을 다시 시작할 힘을 얻게 된다.

9일 기도를 마치며: 온 살레시오 가족에게 전하는 감사와 축하
이제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 기도의 묵상을 갈무리하며, 9일간의 은혜로운 여정을 함께하며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을 준비한 '모든 살레시오 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 땅의 수많은 청소년들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며 각자의 일터와 삶의 자리에서 헌신하고 계신 살레시오회원들, FMA와 까리따스 수녀님들, VDB와 협력자, ADMA, 동문 등 모든 살레시오 가족 단체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곁을 따뜻하게 지켜주고 있는 모든 평신도 동역자 여러분 모두에게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을 축하드린다.

때로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은 무력감 속에서도,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의 방황 앞에서도 살레시오 가족이 기꺼이 짊어진 그 인내와 수고야말로 십자가 아래 서 계셨던 성모님을 쏙 빼닮은 가장 숭고한 ‘머무름’이다. 세상의 잣대로 아이들을 재단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려주는 살레시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이 시대 청소년들 곁에 선 '작은 성모님'들이다. 우리의 그 다정하고 굳건한 현존 덕분에, 절망의 구덩이에 빠졌던 수많은 젊은이들이 고독과 나약함을 딛고 일어나 새 생명의 기쁨 속에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다가오는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올해는 25일로 이동 거행)'이 우리 모두의 수고를 위로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참으로 벅찬 기쁨과 감사의 축제가 되기를 소망한다. 9일간의 기도를 통해 성모님의 사랑에 더욱 가까이 다가선 우리는 우리가 각자가 수행하는 성소 여정의 끝자락에 돈 보스코의 모범을 따라 환희의 눈물로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마리아께서 이 모든 것을 하셨습니다!”

23일(IX), 고통 속에 사는 이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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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이의 어머니, 마리아9일기도 여덟째 날: 비틀거리는 아이들을 끌어올릴 밧줄벼랑 끝에 선 청소년들을 끌어안는 자비의 밧줄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여덟째 날(22일) 이미지  5월 22일, 9일 ...
21/05/2026

나약한 이의 어머니, 마리아
9일기도 여덟째 날: 비틀거리는 아이들을 끌어올릴 밧줄
벼랑 끝에 선 청소년들을 끌어안는 자비의 밧줄

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여덟째 날(22일) 이미지

5월 22일, 9일 기도 여덟째 날의 주제는 '나약한 이의 어머니, 마리아'이다. 영상은 디지털 폭력, 은밀한 괴롭힘 등 오늘날 청소년들이 내몰리고 있는 지독히도 극단적이고 잔인한 현실을 뼈아프게 조명하며, 우리 사회와 살레시오 가족이 이들을 위해 짊어져야 할 무거운 과제를 던져준다.

"누구에게 가야 하죠? 늪에 빠진 친구를 구할 수 있게 저를 도와주세요"

영상은 사진이 유출되어 스스로 삶을 놓기로 결심한 친구 '사라'를 지켜보며 깊은 패닉에 빠진 한 17세 소년의 절박한 기도를 비춘다. 부모님께 말하면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고, 선생님께 말하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지독한 두려움 속에서, 소년은 어느 어른에게도 손을 내밀지 못한 채 친구와 함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생각 없이 저지른 어리석은 실수 하나가 증오와 고통의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한 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아이들. 그러나 어른들의 세상은 결코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주지 못하는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소년은 오직 성모님께 매달려 간청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이 벅찬 짐을 안고 도대체 누구에게 가야 합니까?"

단죄하는 판결문이 아닌 생명을 가져오시는 어머니

총장 신부님은 해설을 통해 가장 참담한 인생의 밑바닥에서 흔들리는 이들을 단단히 붙잡아주시는 '나약함의 어머니'를 일깨워준다. 세상은 끊임없이 타인을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지만, 인간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항소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스스로를 단죄해버리는 '자기 내면의 법정'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스스로 구제 불능이라 단정 지은 사람조차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십자가 아래에서 가장 긴 성토요일의 밤을 침묵 속에 견뎌내신 성모님은, 희망을 압도하는 수치심이 아이들을 무섭게 짓누를 때 당신의 짙은 자비로 그들을 끌어당기신다. 마리아는 정죄하는 '판결문'을 가져오시는 분이 아니라 '생명'을 가져오시는 분이다. 죽음조차 가둘 수 없었던 그 생명은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믿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포하시며, 어머니의 품 안에서 모든 상처가 잠잠해지고 다시 삶이 시작되도록 이끄신다.

살레시오 가족의 과제, "비틀거리는 아이들을 끌어올릴 밧줄이 되겠습니다"

"제가 밧줄을 꽉 잡고, 버티지 못하는 이들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뒤에서 당겨 주십시오. 어머니, 이 삶에는 사용 설명서가 없고 모든 일에 항상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안아 주십시오."

극한의 위기 속에서 소년이 바치는 이 절절한 기도는, 벼랑 끝에 선 청소년들을 마주하는 우리 살레시오 가족 모두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뜨거운 사명이다. 아이들이 숨 막히는 고통 속에서도 어른들을 신뢰하지 못해 차갑게 숨어버리는 작금의 현실은, 우리 교육자들이 '판단하고 단죄하는 자'가 아니라 '판결문 대신 생명을 안겨주는 자'로 거듭나야 함을 뼈저리게 일깨워준다.

여덟째 날의 기도를 바치며, 우리 살레시오 가족이 깊은 절망의 구덩이에 내던져진 청소년들에게 기꺼이 먼저 다가가 그들의 나약함을 따뜻하게 품어 안기를 간구한다. 그리하여 타인의 시선과 폭력 속에서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우리 아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굳건하고 따뜻한 구원의 밧줄이 되어주는 진정한 '나약한 이들의 피난처'로 거듭나기를 굳게 다짐해 본다.

22일(VIII), 나약한 이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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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어머니, 마리아9일기도 일곱째 날: 소유하지 않고 지탱해 주는 참된 사랑상처 주는 불꽃을 넘어, 꺼지지 않는 참된 사랑의 불꽃으로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일곱째 날(21일) 이미지  5월 21...
20/05/2026

사랑의 어머니, 마리아
9일기도 일곱째 날: 소유하지 않고 지탱해 주는 참된 사랑
상처 주는 불꽃을 넘어, 꺼지지 않는 참된 사랑의 불꽃으로

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일곱째 날(21일) 이미지

5월 21일, 9일 기도 일곱째 날 영상은 '사랑의 어머니, 마리아'를 주제로, 폭력과 집착으로 얼룩진 거짓 사랑에 맞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 한 여성의 뼈아픈 고백을 비춘다.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영상 속 여성은 팔에 멍이 들고 입술이 터진 채 출근한 친구 '소피아'를 바라보며 깊은 자책에 빠진다. 고양이와 장난치다 다쳤다는 친구의 거짓말을 알면서도, "이건 사랑이 아니야! 네 존재는 거짓 사랑 속에 파괴되고 있어!"라고 외치지 못한 채 애써 모른 척 미소 짓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폭력과 통제에 갇힌 친구를 위해 용기 내어 개입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 역시 사랑이 아님을 깨닫는다.

불의에 굳건히 맞서셨던 성모님을 향해, 그녀는 친구를 보호해 달라고, 그리고 우리 두 사람 모두 '참된 사랑을 주고받는 법'을 배우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참된 사랑은 소유하거나 짓누르지 않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작게 만듭니다"

총장 신부님은 해설을 통해 마리아의 사랑이 결코 인간의 감정을 초월한 무감각한 것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돈 토니노 벨로 주교의 말처럼, 성모님 역시 "놀라움과 눈물, 두근거림과 의심, 부드러움과 불안"이라는 짙은 인간적 감정을 고스란히 겪으셨다. 잃어버린 아들을 사흘간 찾아 헤맬 때의 간절함, 십자가 아래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 속에서 느끼셨을 두려움과 떨림처럼 말이다.

성모님의 사랑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 아닌 '밖'을 향해 있었다. 참된 사랑은 상대를 소유하거나 짓누르지 않으며, 존중하고 지탱해 준다. 타인을 위한 공간을 내어주기 위해 기꺼이 스스로 작아지며, 고통 앞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곁에 머무른다. 마리아는 사랑받기 위해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가 당신 안에 머물도록 허락하셨기에 그토록 순수하게 사랑하실 수 있었다.

상처 주는 불꽃을 넘어, 꺼지지 않는 참된 사랑의 불꽃으로

"저희를 태워버리고 상처 주는 불꽃과 결코 꺼지지 않는 참된 하느님의 불꽃을 구별하게 해 주십시오. 이기심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진실한 감정의 힘을 다시 발견하게 하소서."

소유욕과 집착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오늘날, 영상 속 기도자의 간청은 깊은 울림을 준다. 아파하는 이웃을 외면하는 '침묵'을 넘어, 그들의 아픔에 용기 있게 개입하고 곁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일곱째 날의 여정은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다가오는 대축일을 준비하며, 우리 살레시오 가족의 마음 안에도 세상을 따뜻하게 지탱하는 참된 사랑의 불꽃이 환하게 타오르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21일(VII), 사랑하며 곁에 머무는 이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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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는다고 느끼면, 그 사랑에 응답하게 된다"9일기도 여섯째 날: 굳은 마음을 여는 사랑의 귓속말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여섯째 날(20일) 이미지  살레시오중고등학교 70주년5월 20일, 9일...
19/05/2026

"사랑 받는다고 느끼면, 그 사랑에 응답하게 된다"
9일기도 여섯째 날: 굳은 마음을 여는 사랑의 귓속말

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여섯째 날(20일) 이미지

살레시오중고등학교 70주년

5월 20일, 9일 기도 여섯째 날 영상은 교육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어느 살레시오 교육자의 진솔한 기도로 시작한다. 마침 오늘(19일) 광주 살레시오중고등학교가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개교 70주년 기념 미사와 성대한 축하 행사로 기쁨을 누린 참이라, 이 땅의 청소년들을 위한 참된 교육의 발자취가 무엇인지를 묵상하게 하는 여섯째 날의 주제 '귓속말의 어머니, 마리아'가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상 속 교육자는 오늘날의 복잡한 아이들 앞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후드티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아무와도 가까이하지 않고 숨어버리는 '마티아', 쉼 없이 수다를 떨다가도 어른이 다가가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아이들. 겉으로는 애어른처럼 단단히 무장했지만, 속은 거친 세상에 상처받을까 두려워 한없이 연약한 청소년들이다.

"이 밭에서 제가 일해야 하는 방식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제 임무는 아이들 스스로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인데... 사춘기 청소년이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려면, 저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합니까?"

세상의 속도에 지친 아이들을 진심으로 보호하고 싶은 교육자의 이 애끓는 기도는, 지난 70년 동안 광주 살레시오 교정에서 숱한 살레시안 교육자들이 바쳐온 기도이기도 하다.

마음을 두드리는 마리아의 시선과 돈 보스코의 가르침

이에 총장 신부님은 돈 보스코의 불후의 가르침, "먼저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십시오"라는 지혜를 꺼내 든다. 그리고 그 진정한 환대와 친밀함의 예술을 가르쳐주시는 완벽한 스승이 바로 '귓속말의 어머니' 마리아이심을 일깨워준다.

성모님의 '귓속말'은 결코 지시나 잔소리가 아니다. 엘리사벳의 고단함을, 카나 혼인 잔치의 난처함을 누군가 말하기 전에 먼저 헤아려주셨던 것처럼, 마리아의 귓속말은 상대의 행간을 읽어내는 다정한 '시선'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 청소년들 역시 이런 따스한 시선이 자신을 온전히 바라본다고 느낄 때에만, 어른들의 조언이나 방향 제시를 무거운 명령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사랑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성모님 곁에서 아이들은 굴욕당하지 않고 안전함을 느낀다. 자신의 투박한 질문들이 진지하게 경청 되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본연의 모습을 찾도록 지지받기 때문이다. 마리아를 바라보며 교육하는 이는, 훈계의 채찍보다 먼저 다가가 품어주는 선량한 현존과 '마음에서 우러나와 마음에 닿는 귓속말', 즉 마음에 감동을 주는 사랑이요 그 사랑의 응답을 이끌어 내는 사랑(Amorevolezza)의 위력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먼저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십시오"라는 가르침의 참 의미가 드러난다.

투명 인간처럼 숨은 아이들을 빛 가운데로 이끄는 기도

"이해하기 힘든 이 일터에서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아이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주시고, 선으로 다가갈 수 있는 지점을 찾게 도와주세요. 투명 인간처럼 사는 이들을 빛 가운데로 이끌어내고, 분노 속에 사는 이들이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소서."

투명 인간처럼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이들의 마음을 다시 열기 위한 교육자의 눈물 어린 기도는 깊은 감동을 남긴다. 광주 살레시오중고등학교가 지난 70년 역사의 숱한 굴곡 속에서도 수만 명의 청소년들을 올곧게 키워낼 수 있었던 비결 역시, 다름 아닌 다정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귓가에 하느님의 사랑을 속삭여온 참된 교육자들의 '다가감'과 '머무름'에 있었다.

앞으로 펼쳐질, 100년을 향한 역사 속에서도, '귓속말의 어머니'를 닮은 살레시오 교육이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밭을 비옥하게 하여, 눈부신 신뢰와 사랑의 응답에 의한 과실이 풍성하게 영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20일(VI), 동반하고자 하는 이의 기도: https://youtu.be/ZGdK4FZ3wpQ

막막함 속의 어머니, 마리아9일기도 다섯째 날: 다시 일어설 힘끝없는 무력감 속에서 용기를 갖도록 잡아주는 손길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다섯째 날(19일) 이미지  5월 19일, 다섯째 날 9일 기도...
18/05/2026

막막함 속의 어머니, 마리아
9일기도 다섯째 날: 다시 일어설 힘
끝없는 무력감 속에서 용기를 갖도록 잡아주는 손길

사진: 도움이신 마리아 대축일 9일기도의 다섯째 날(19일) 이미지

5월 19일, 다섯째 날 9일 기도의 주제는 '막막함 속의 어머니, 마리아'이다. 마침 이날은 광주 살레시오중고등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큰 잔치를 벌이는 영광스럽고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지난 70년 동안 수많은 청소년들이 삶의 막막함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든든한 배움터이자 영적 안식처가 되어준 발자취를 기억하며, 불확실하고 막막한 삶 속에서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성모님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묵상하게 된다.

"매일 같은 막막함의 외줄 타기에서 균형을 잡게 도와주세요"

다섯째 날 영상은 삶의 의욕을 잃고 소파에만 누워 있는 남편을 바라보며 깊은 좌절감에 빠진 아내의 애끓는 독백으로 시작된다. 남편은 삶이 자신을 비껴간다고 느끼며 스스로 존엄성을 잃어버렸다고 여긴다. 아내는 사랑과 걱정이 담긴 조언조차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남편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며, 자신이 겪는 끝없는 기다림의 고통과 남편의 무력감을 성모님께 고백한다.

"어머니, 대답해 주세요. 저를 도와주세요! 남편이 그 나이에도 새롭게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이 막막한 매일의 외줄 타기에서 그가 균형을 잡을 수 있게 저를 도와주십시오."

흔들리는 삶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든든한 '머무름'

총장 신부님은 해설을 통해 마리아께서도 예상치 못한 삶의 굽이마다 가슴 떨리는 불확실성과 막막함을 겪으셨음을 일깨워준다. 천사의 예고 앞에서 몹시 당황하시면서도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라고 응답하셨던 순간, 그리고 십자가 아래에서 사랑하는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그 참담한 무력감 속에서도 마리아는 결코 도망치지 않으셨다.

당장 고통을 멈추거나 눈앞의 사건을 바꿀 수는 없을지라도, 곁에 확고하고 충실하게 '머무름'으로써 성모님은 모든 희망이 사라진 듯한 시련의 시간을 든든한 요새로 만드신다. 마리아는 당장의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에도 우리가 충실히 곁에 머물 수 있으며, 눈물 속에서도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신다. 이 어둠 속에서 성모님의 손에 우리를 온전히 내어 맡길 때, 막막함과 불확실성은 조금씩 신뢰에 찬 내어 맡김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희망으로 변화된다.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70년의 발걸음과 5월의 기도

"낭떠러지 바닥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는 있지만, 스스로 늙고 지치고 부족하다고 느낄 때 다시 오르는 것은 두렵기 때문입니다. 저희 손을 잡고 이끌어 주십시오."

영상 속 아내의 이 애절한 기도는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의 질곡 속에서 길을 잃은 이 시대 수많은 가족들의 부르짖음이기도 하다.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가 지난 70년 동안 흔들리고 위태로운 청소년들의 손을 굳게 잡아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산실이 되어주었듯, 우리 살레시오 가족 역시 세상의 막막한 이웃들 곁에 든든히 머물러주는 '작은 성모님'이 되어야 함을 깊이 깨닫게 된다.

결과가 당장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우리 손을 꽉 잡아주시는 '막막함 속의 어머니'께 온전히 의탁하며, 서로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따뜻한 피난처가 되어주기를 다짐하는 은총의 다섯째 날이다.

19일(V), 위태로움을 느끼는 이의 기도:

[살레시오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소식들을 이메일로 받아보세요.]뉴스 구독 신청: https://sfnews.stibee.com/subscribe위태로움을 느끼는 이의 기도.막막함 속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여.당신은 하루아침에 삶이 뒤집히는 것을 겪으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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