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2026
**[제1회 기도수련회]**
”목사님, 한 시간이 이렇게 짧은 줄 몰랐어요.“
교인들이라면 으레 개인 기도 시간이 익숙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그렇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 내면을 돌아보는 기도하는 시간. 각각 한 시간씩 두 번의 기도 시간을 가졌는데,
대부분 이런 시간을 처음 가져보고, 처음 느끼는 깊이였다고 고백을 합니다.
기도하자는 말은 수없이 해 왔지만, 그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왜 해야 하는 건지 한번도 배운 적이 없다보니 그냥 겉모습만 흉내내고 있었던 것이지요.
목회자로서 더 일찍 살피지 못한 미안함과 반성이 밀려왔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교우들은, 기도가 무언가 얻어내기 위한 ‘어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그 자체 임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을 깨달으니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에도 울컥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메마르게 하나님을 불렀는지요.
일회성으로 계획한 수련회였는데, 종종 하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기도수련회 명칭을 수정했습니다. ‘제1회 기도수련회’
수련회를 마친 주일 예배의 온도는 평소보다 5도는 더 올라간 듯 뜨거웠습니다.
이제는 주중에 시간을 정해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무엇보다 기도가 ‘생활’이 되어야 하니까요.
교회는 가을에 ‘제2회 기도수련회’를 준비하기로 하고, 오늘 장소 예약부터 했습니다.^^
지금과는 또다를, 우리 교인들의 깊어진 기도 소리가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