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교회

포도나무교회 주일예배(서초구 양재천로 19길 34. 지하1층). 오후 3:00
화목새벽기도(온라인 zoom). 오전 6:00
금요기도회(온라인 zoom). 오후 8:30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예수님이 주인이신 교회.

포도나무교회입니다.

포도나무풍경. [815RUN]작년에 이어 올해도 815런에 참여했습니다.815RUN은 독립유공자들 주거 환경 개선에 기부하면서 동시에 러닝도 하는 이벤트입니다.다들 미리 신청하여 물품도 받고 8.15km 뛸 준비를 ...
17/08/2026

포도나무풍경. [815RUN]

작년에 이어 올해도 815런에 참여했습니다.
815RUN은 독립유공자들 주거 환경 개선에 기부하면서 동시에 러닝도 하는 이벤트입니다.

다들 미리 신청하여 물품도 받고 8.15km 뛸 준비를 해 왔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었으나 마침 주일 오후 4시부터는 비가 그치는 걸로 되어 있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예배 드리기 전에는 비가 왔는데, 예배를 드리고 나니 비가 그치고 오히려 러닝하기 좋은 조건이 되었습니다.

다들 작년에 비해 월등해진 실력으로 달렸습니다.
기량이 월등하지만 다른 이들을 위해 페이스를 조절하며 같이 완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같이 땀흘리고 호흡할 때 확실히 동지애가 더 깊어집니다.
걔중에는 러닝을 처음하는 형제도 있었는데, 기본 체력이 좋았던지 8km를 완주했네요. 이번 러닝의 베스트 러너입니다. (급 궁금해 졌습니다. 이 형제는 내년 815까지 러닝을 할까요 안할까요?)

러닝 이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양재천 수영장에 갔습니다.
러닝하고 수영을 하면 시원하고 좋을 것 같았으나, 실제로는 대부분 앉아서 음식먹으며 쉬게 되네요.
암튼 수영장에 오니 휴가를 온 것 같았습니다.

광복절을 기념하여 친일청산과 정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고, 독립유공자를 위해 기부 러닝하기…
예배와 러닝, 그리고 수영까지, 뭔가 어울리지 않는데 실제로는 매우 조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벌써 다음 러닝은 언제냐고 묻네요.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8.15즈음에 마침 개량 한복을 입고 왔습니다. 일부러 맞춰 입은 것은 아니라 했지만, 태극기를 쥐어주지 않을 수 없었네요. 대한독립만세! 대한민국만세!

#포도나무교회 #기도와달리기

포도나무풍경. 26.08.09. [양푼비빔밥]예배 후 식사. 김밥을 시켜 먹거나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 밥을 먹었습니다.배달음식이 다양해 졌지만 그만큼 일회용 사용도 많아졌기에, 일회용을 줄이려다보니 배달해서 먹을 수...
11/08/2026

포도나무풍경. 26.08.09. [양푼비빔밥]

예배 후 식사.
김밥을 시켜 먹거나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 밥을 먹었습니다.

배달음식이 다양해 졌지만 그만큼 일회용 사용도 많아졌기에, 일회용을 줄이려다보니 배달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최소한의 쓰레기만 나오는 김밥 외에는 선택이 별로 없었습니다.

단촐한 식사에 교제도 단촐해질 수 밖에 없는 분위기에서 누군가 비빔밥 제안을 했습니다.
“각자 재료 하나씩 가져와 함께 비벼 먹자! ”

그리고 이번 주일에 펼쳐 놓인 재료들은 풍성했습니다.
준비해 온 것을 보니 정성을 다했음을 알 수 있었고요.
이쁘게 다듬어 온 재료들이 포트락 파티 음식처럼 보이는 것도 잠시!
양푼에 다 때려 넣어 비벼 버렸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비빔밥은 역시! 맛이 없을 수 없지요.

다들 “이걸 어떻게 다 먹지?”라고 할민큼 믾은 양이었는데…짐시 후 양푼을 싹 비우고는 서로 약간 민망한 듯 말이 없었습니다.

양푼 비빔밥 만큼 ‘식사 나눔’을 잘 실천할 수 있는 메뉴도 없는 듯 합니다.
오늘 우리는 적어도 식사만큼은 사도행전의 초대 교회의 모습을 본받았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양푼을 가져와 모든 반찬을 서로 통용하고 비벼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나눠 먹고…”

오늘 우리 교회는 양푼 비빔밥 앞에서 진정 식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지난 주 목요일, ’8시간노동쟁취기념탑‘ 감사예배와 제막식에 참여했습니다.예식에 참여하며 노동자들이 8시간만 일하고 쉴 수 있는, 아주 당연한 권리를 얻기 위해 큰 희생과 노력을 했음을 알 수 ...
21/07/2026

시간이 좀 지났지만, 지난 주 목요일, ’8시간노동쟁취기념탑‘ 감사예배와 제막식에 참여했습니다.
예식에 참여하며 노동자들이 8시간만 일하고 쉴 수 있는, 아주 당연한 권리를 얻기 위해 큰 희생과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일에 영등포산업선교회가 함께 하여 이뤄낸 것을 보며 교회가 이 땅에 있어야 할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8시간 노동쟁취의 역사와 희생을 알고 기념탑을 보니 그 모습애 담긴 자유의 기쁨이 더 생생히 다가오는 듯 합니다.

”숨돌리게! 춤추게!“

여전히 우리 노동현장에는 이 외침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이 외침이 필요한 곳마다 교회가 함께 이 구호를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앞장 선 여성노동자 분들과 영등포산업선교회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8시간노동쟁취기념탑 #영등포산업선교회

이제는 양재동 예배 시대. 26.07.19. 주일포도나무교회 예배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예배 시간도 바뀌었어요. 좀 갑작스럽긴 했지만 사실 이전부터 새 장소를 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교육 장소가 좋지...
20/07/2026

이제는 양재동 예배 시대. 26.07.19. 주일

포도나무교회 예배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예배 시간도 바뀌었어요.
좀 갑작스럽긴 했지만 사실 이전부터 새 장소를 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교육 장소가 좋지 않았거든요.
아이들이 있을 수 있는 별도 공간을 위해 복도에 텐트도 마련했지만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니 점점 힘들어 지더군요. 계속 아이들에게 희생하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예배 공간을 찾다보니 양재동에 적합한 공간이 있더군요.
문제는 오후에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었는데, 다들 흔쾌히 동의를 해 주어, ‘그럼 이참에 변화를 줘보자!’ 결정했습니다.
공간만 옮기는게 아니라 예배 시간까지 변화를 주는 것이라 다소 큰 변화였는데, 어제 예배를 드려보니 이 변화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식사도 이제는 점심 식사 교제가 아닌, 저녁 식사 교제인데, 어제는 날씨도 좋아서 근처 양재천으로 나가 벤치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한가로이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에서 우리는 피크닉을 했네요.

어디서든 예배드리고, 어디서든 식사하고 교제하는 모습이 이제 적응력만큼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교회 이름을 바꿔야 하나요? 유목민 교회…?

새로운 곳에서 달라진 시간이지만, 동일한 마음으로 신실하게 예배하려고 합니다.

#포도나무교회는양재동에있습니다

**포도나무 풍경 — 여름성경캠프 (2026.07.11–12)**여름성경캠프가 있었습니다.전 교인 가족이 함께하는 캠프라 주말을 활용했습니다. 토요일에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방식으로요.말 ...
13/07/2026

**포도나무 풍경 — 여름성경캠프 (2026.07.11–12)**

여름성경캠프가 있었습니다.

전 교인 가족이 함께하는 캠프라 주말을 활용했습니다. 토요일에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방식으로요.

말 그대로 캠프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수영장 물놀이로 시작해, 바베큐로 저녁을 먹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어른들은 주일 말씀을 먼저 깊이 살펴보는 성경공부를, 아이들은 기독교 영화를 함께 시청했습니다. 늦은 밤에는 온 가족이 모여 공동체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새 초등 고학년이 된 아이들이, 어린 꼬맹이로 성경학교에 왔던 시절 추억 사진을 보며, 시간이 이만큼 흘렀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동시에 함께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성경공부는 예수님의 네 가지 땅 비유를 깊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 주제를 고른 것이 아니라, 주일 성서정과 본문에 맞춰 설교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동된 것이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새롭게 와 닿은 것이 있었습니다. 씨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세 가지 땅은, 모두 말씀을 ’지켜 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각각 달랐습니다. 여전히 단단하고 강퍅한 마음, 버리지 못한 강한 자아,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염려와 재물의 유혹.

’내게는 어떤 부분이 말씀을 지켜 행하지 못하게 만들까?‘ 스스로를 들여다보니, 어느 한 땅이 아니라 여러 땅이 내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내 마음의 영적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성령님께 내어드리고 기경해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담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함께 예배드리는 광경을 보며, 어느 집에 모여 말씀을 나누던 초대교회의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겉모양만이 아니라, 내면과 실제 삶에서도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최근 몇 번 외부에서 우리 교회를 소개할 기회가 생겼다.처음 발표를 준비할 때는 ’내가 목회를 어떻게 해왔는가‘를 정리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막상 준비하다 보니 결론은 늘 같은 곳으로 향했다. 교회 구성원들이 교회를...
26/06/2026

최근 몇 번 외부에서 우리 교회를 소개할 기회가 생겼다.

처음 발표를 준비할 때는 ’내가 목회를 어떻게 해왔는가‘를 정리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막상 준비하다 보니 결론은 늘 같은 곳으로 향했다. 교회 구성원들이 교회를 어떻게 함께 세워왔는가. 결국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교우들이 따라주고 받쳐줘서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목회자인 나야 당연히 교회를 향한 고민과 애정을 품겠지만, 교우들은 입장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돌이켜보니 그건 공동체성을 그토록 강조해온 사람으로서 스스로 모순된 생각이었다. 우리 교우들은 진심이었다. 지금도, 교회를 잘 세워가고 있다.

발표를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다. 교회는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예배 준비 공간 외에 별도로 머물 곳이 없어, 예배 봉사자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바깥에서 시간을 보낸다. 여름이라 텐트 대신 돗자리를 깔고, 각자 챙겨온 것들을 꺼낸다. 체스를 두는 친구들, 종이접기를 하는 친구, 그림을 그리는 아이, 영상을 보는 사람… 어디서 예배를 드리든 그곳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교회.

광야에서 머물라 하면 거기에 자리를 펴고 눕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도 있으라 하는 곳에 자리를 편다.

예수님이 머리 되신 몸 된 교회임을, 삶으로 증명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춘 교회 ^^

각 지체가 고루 건강해야 교회가 설 수 있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 귀하다. 모두가 귀하다.

#적응력만렙교회 #포도나무교회

**26.05.31. 포도나무 풍경**[그들의 언어로 아버지를 부르는 그날까지]개척 때부터 함께해 온 성경 번역 선교사님이 오랜만에 걸음을 하셨습니다. 최근 그 땅에 글자가 만들어지고 그 글자로 단어장이 만들어졌습니...
31/05/2026

**26.05.31. 포도나무 풍경**

[그들의 언어로 아버지를 부르는 그날까지]

개척 때부터 함께해 온 성경 번역 선교사님이 오랜만에 걸음을 하셨습니다. 최근 그 땅에 글자가 만들어지고 그 글자로 단어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그 활자로 가장 아름다운 복음의 이야기가 쓰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고작 2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민족. 세상의 지도에서는 쉽게 생략되곤 하는 이들이 마침내 자신들의 고유한 말과 글로 하나님을 마주하고 찬양할 수 있도록, 온 생을 던져온 한 사람의 헌신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오늘 선교사님은 깊은 신학적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과연 다양한 언어는 바벨탑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일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의 백성들이 온 땅에 퍼져 다양한 문화와 언어로 살게 하려던 하나님의 계획을, 인간들이 성을 쌓아 가로막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그 거역을 흩으심으로써 창조 세계의 다채로움을 보존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웅장한 설계의 완성을 계시록 7:9(”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온 수많은 무리가 흰 옷을 입고 보좌 앞에 서서”)에서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분은 누구를 통해서라도 기어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거룩한 고집을 아는 백성들이 그 뜻의 물줄기에 자신의 삶을 보태는 것이야말로 가장 영광스러운 일 아닐까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동참하는 하나님 백성의 선교 말입니다.

오늘 이 메시지를 마주하며, 우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시금 깨달아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작고 연약한 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어느 자녀 하나도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시는 아버지의 그 깊은 사랑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언어로 아직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자녀들을 바라보시며, 그들의 투박한 모국어로 당신의 이름이 불리기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셨을까. 그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니 마음 한구석이 시큰해집니다. 선교사님은 바로 그 아버지의 눈물을 닦아 드리기 위해, 아직 이름을 부르지 못하는 이들에게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말‘을 찾아주는 중이었습니다. 그 고독하고도 숭고한 여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글자가 생기고, 문장이 흐르고, 마침내 그들의 성경이 온전히 번역되는 그날이 하루라도 속히 도래하기를 기도합니다. 여전히 많은 일들을 헤쳐나가야 하는 지난한 과정이 놓여 있겠지만, 이제까지 멈추지 않고 걸어왔기에 우리는 반드시 그 성경이 온전히 봉헌되는 날을 맞이할 것입니다.

오늘의 나눔은 우리에게 성경 봉헌식을 고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날이 머지 않아 이뤄지길 기대하며, 그날에 우리 포도나무 교우들도 함께 그 자리에 참여해 그들의 언어로 하나님 아버지를 부르는 감격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벅찬 풍경을 가슴에 그리며, 오늘도 그 땅, 그 민족, 그 눈물겨운 글자를 위해 기도를 보탭니다.

‘찬양하며 우리는 전진하리, 모든 열방 주 볼 때까지’

포도나무풍경. 26.05.24. 성령강림절- 드디어 부활절기 50일이 끝나고 성령강림절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부활절기 기간에는 구원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정립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출애굽하자마자 곧바로 가나안...
25/05/2026

포도나무풍경. 26.05.24. 성령강림절

- 드디어 부활절기 50일이 끝나고 성령강림절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부활절기 기간에는 구원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정립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출애굽하자마자 곧바로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중간 광야의 여정이 있듯이, 우리에게는 예수를 믿고 하늘나라에 가는 날까지 구원의 여정이 있다는 것이죠.
이 구원의 여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니 성령의 강림은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너무나 중요한 구원 사건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성령강림절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예배 후 저녁 시간에는 햇살보금자리 쉼터 저녁 배식 봉사를 갔습니다.
마침 다음 날이 대체휴일이라 주일 저녁 시간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배식과 설거지에는 그다지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는 않은 지라, 봉사자를 제외하고는 근처 영등포산업선교회 역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저희를 위해 총무님이(손은정목사님)이 직접 시간을 내 주어 안내와 교육을 해 주셨습니다.
어린 참가자들도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모두들 진지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참여를 한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이 선사하신 노동의 가치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 참 감사하네요.

- 영등포산선은 7월에 ‘8시간 노동쟁취 기념탑’ 건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소개도 잠시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이 의미있는 건립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피킷을 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8시간 노동 쟁취 기념탑 건립을 응원합니다!”

- 먼저 와서 기다리던 손은정목사님이 걸어오는 저희 부부를 보며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멀리서 붉은 색 옷과 넥타이를 보더니 대번 성령강림절 드레스코드인줄 아신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성령강림절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되었네요.

포도나무풍경. 노동주일. 전태일기념관을 가다. 26.04.26.1. 노동절을 맞아 예배 후 전태일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종로예배당 시절 바로 한 블럭 옆에 있었을땐 방문하지 못했다가 역삼동에 와서야 방문하게 됐네요....
27/04/2026

포도나무풍경. 노동주일. 전태일기념관을 가다. 26.04.26.

1. 노동절을 맞아 예배 후 전태일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종로예배당 시절 바로 한 블럭 옆에 있었을땐 방문하지 못했다가 역삼동에 와서야 방문하게 됐네요.
노동인권강사님을 통해 기념관 전시 해설을 들었습니다.
전태일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전시관에서 설명을 들으니 그의 삶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강사님이 우리 구성원을 보더니 묻습니다. ”어느 수준에 맞춰서 강의를 해드릴까요?”
교우들은 하나같이 “중1 수준이요.”라고 합니다.
강의 수준을 맞춰서 해줄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자신들이 중1수준이라고 말하는 교우들을 보며 좋았습니다.
(이게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으나…대학생 수준이라고 말했다가 못 알아듣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아보였어요)

2. 전태일의 삶은 예수님을 닮았습니다.
실제 자신의 일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적으며(요 12:24,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그 말씀에 따라 열악하기 그지없는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살다가 갔습니다.
그의 삶은 단지 분신으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몸을 던진 희생이 가장 큰 일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일하는 내내 줄곧 자신을 던져 희생했고 사랑했던 삶이었습니다.

3. 이런 그의 삶을, 교회는 여전히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운동에 대한 이념적 시선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부분에 신앙적 이유까지 덧붙여져 있습니다.
그에 대한 교회의 평가를 보고 있자면, 교회가 예수의 십자가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은 울분에 목숨을 끊은 사람이 아니라, 이 땅의 불의를 외치며 사랑을 호소하며 자신을 희생한 예수의 제자였습니다.

4. 기념관 전시 해설 이후, 전태일 동상이 있는 평화시장까지 걸었습니다.
기념관에서 평화시장까지 가는 길 바닥에는 전태일을 기억하는 개인과 단체들의 기념 동판이 줄이어 박혀 있었습니다. 기념 동판을 새긴 이들이 모두 전태일 정신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니 이 동판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싶네요.
전태일 동상은 전신이 아니라 상반신만 세워져 있습니다.
다들 “왜 상반신으로만 세웠을가?” 질문을 하는데, 저는 오히려 하반신은 땅에 심어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땅에 밀알이 큰 나무가 되어 서 있는 것 같은…

5. 부활절기, 진정 부활의 삶을 사는 한 인생을 보았습니다.
밀알처럼 죽었으나 다시 살아 우리 가슴 속에 있으며, 많은 열매를 맺어 지금도 여전히 그 이름과 정신이 살아있는 인생.
전태일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다짐합니다.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밀알로 떨어져 죽는 인생이 되길, 그래서 많은 열매를 맺어 부활하는 인생이 되길.

포도나무풍경. 26.04.19.부활절기 셋째주, 기쁨의 식탁 주간입니다.  1. 포트락 식사 나눔엠마오로 내려가던 제자들, 처음에는 부활의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떡을 떼어주실 때, 비로소 예수님을 ...
20/04/2026

포도나무풍경. 26.04.19.

부활절기 셋째주, 기쁨의 식탁 주간입니다.

1. 포트락 식사 나눔

엠마오로 내려가던 제자들, 처음에는 부활의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떡을 떼어주실 때, 비로소 예수님을 볼 수 있게 되었지요.
주님이 빵을 떼어 나누실 때, 부활의 예수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지난 주일 예수님의 식탁을 기념하며, 포트락 식사 나눔을 했습니다.
내 것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내게 선물로 주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나눈다는 의미로 말입니다.

교우들이 예배당에 들어오자마자 서로에게 먼저 묻습니다.
“음식 뭐 해 왔어요?”
“비밀이에요.”
기대에 찬 물음과 밝은 대답… 음식 나눔이 교회를 활기차게 합니다.
꼰대스런 목사는 한 마디 합니다.
“오늘 예배 말씀이 뭔지도 좀 기대해주실래요?”

펼쳐 놓은 음식은 기대 이상입니다.
직접 만든 족발, 오징어 냉채, 치즈 듬뿍 샐러드, 라쟈냐, 밀푀유나베, 쌈밥, 케익…
기쁨의 식탁에 걸맞는 기쁨이 터지는 식사였습니다.
음식에 잠시 마음을 뺏겼지만, 돌아보니 이 시간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기쁨을 가득 주신 시간이었습니다.

1. 야외 나들이

오후에는 여의도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야외 나들이였는데, 특별히 무언가 계획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너무 재미있게 놉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한 팀이 되어 농구를 하는데 격렬하면서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되네요.
한쪽에서는 인라인을 탑니다.
또 옆에서는 줄넘기를 놀이를 하고…
몇 몇 아이들은 숲으로 들어가 자기들만의 아지트를 만듭니다.
어떤 특별한 일을 계획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미 다 한가족이 된 것 같아 너무 좋네요.

저는 농구 한 게임 하고는 그냥 누워버렸습니다.
기온은 높았지만 그늘에 가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최적의 날씨…
하늘 보며 행복하고, 교인들 노는 거 보며 즐거웠습니다.

근래 여의도는 대부분 집회 참석차 방문했는데, 놀기 위해 가보니 새롭습니다.
그런데 이게 맞죠. 여의도 공원은 집회 장소가 아니라 나들이 장소여야 하는게 맞네요.
쭉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기쁨의 식탁 주일,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부활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Address

서초구 양재천로 19길 34. 지하1층
Seoul

Alerts

Be the first to know and let us send you an email when 포도나무교회 posts news and promotions.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used for any other purpose, and you can unsubscribe at any time.

Shortcuts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