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2026
■ 9월 12일 토요일: 루가 6:43-49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어떤 나무든지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딸 수 없다. 선한 사람은 선한 마음의 창고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그 악한 창고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너희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하면서 어찌하여 내 말을 실행하지 않느냐?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주겠다. 그 사람은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큰 물이 집으로 들이치더라도 그 집은 튼튼하게 지었기 때문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큰물이 들이치면 그 집은 곧 무너져 여지없이 파괴되고 말 것이다.”
■ 오늘의 말씀
그 사람은 깊이 파고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 오늘의 묵상: 불편함으로 짓는 튼튼한 집
반석 위에 집을 튼튼하게 짓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래밭 위에 쉽고 편하게 집을 짓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반석을 찾기 위해 불편함을 인내하고 주님과 대화하며 지내시는 성도도 계시고, 커다란 공간에서 내면에 귀기울이지 않고 성직자의 설교나 강론을 편하게 듣는 성도도 계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더 좇는 분이야말로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완덕에 이르는 길을 비유로 이렇게 말씀해 주신 주님을 우리는 기억하게 됩니다.
인터넷을 통해, 전기나 엔진을 사용하지 않은 채 기본적인 도구를 사용하며 집을 짓는 영상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히 불편하지만 보람 있게 해 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나도 훈련만 받으면 저렇게 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하느님께서 저렇게 해 보라고 말씀하신다면 나는 기꺼이 따를 수 있을까 하는 질문도 떠오릅니다. 하느님께서 제게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하고 튼튼한 집을 짓는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어떠한 악으로도 무너질 수 없는 집을 성도들이 지을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