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024
연동교회에서 수여하는 송암봉사상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시상식을 위해 연동교회 130주년 기념예배에 함께 했는데, 정말 그 역사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아래는 수상소감문입니다. 앞에 나가서 그냥 이야기하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글로 적어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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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봉사상을 허락해 주신 연동교회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연동교회의 1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2012년 설립되어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여 자살예방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저희들에게 문을 열어주지는 않았습니다. 자살이라는 주제 자체가 한국교회에 불편하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죽음, 그것도 자살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자살과 구원의 관계에 대한 오래된 질문이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그래서 라이프호프는 교회보다는 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에서 행사지원을 받아서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라이프워킹, 유가족 돌봄 등이 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온 일들입니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자살예방프로그램을 가지고 중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하는 생명보듬이 기초교육이 있습니다. 한 해에 보통 2만 여 명의 학생들이 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2회 수상하고, 국회의장상과 다수의 정부 주최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에서도 자살예방은 민간단체랑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종교계랑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사회활동에 종교계를 앞세워야 한다고 하는 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자살예방은 종교계랑 하라고 하는데는 저희 라이프호프의 공이 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국교회와 함께 하는 자살예방입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인정이었습니다. 문제제기나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지만 실제로 한국교회의 인정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런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저나 우리 라이프호프의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과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그 동안 고생하고 수고한 것에 대해서 하나님이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고 박수 쳐주시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송암 함태영 목사님의 이름을 건 상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사회와 교회를 넘다 들며 한국교회와 이 민족을 이끌어 주셨던 송암 선생님의 역사에서, 생명의 가치를 가지고 사회와 교회를 넘나들고 있는 저희의 활동을 비춰보게 됩니다. 아마 저희에게 이러한 상을 주신 취지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도 주어진 길 가도록 하겠습니다.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인정받고 칭찬 받으니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에 생명 살리는 일에 앞장 서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연동교회에 감사드립니다.
[CBS 뉴스] 연동교회, 게일문화상 송암봉사상 시상식연동교회가제9회 게일문화상과 송암봉사상 수상자로문화 사역을 하고 있는 필레마와라이프호프 기독교 자살예방센터를 선정했습니다.연동교회는 어제(지난 20일)창립 13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