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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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8. 연중 제5주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 5,13-14)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난주에 있었던 제108차 탈출기 연수 봉사자들의 모습이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그들은 각자 하느님께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몸을 태워 누군가의 길을 비추고,
자신의 몸을 녹여가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던 봉사자들이었습니다.
빛과 소금은
스스로 빛나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빛은 누군가를 비추기 위해,
소금은 자기 자신이 사라질 때 비로소 제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주님을 따르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빛과 소금이 될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주님께서 빚어 만드신 빛과 소금인 이들.
주님께서 불러 주시고,
사랑으로 빚어 만드신 이들과
같은 자리, 같은 길을 걷고 있음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저 역시 주어진 자리에서
조금 더 태워지고, 조금 더 녹아들며
누군가의 길을 비추는
작은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