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026
다섯째로 저자들은 묵시록(黙示錄)을 써서 써 당시 팽배(澎湃)히 일어나 얼크러진 헬레니즘과 히브리주의의 조화(調和)를 꾀한 듯도 하다. 헬레니즘의 도도한 노도(怒濤)는 전(全) 유대를 휩쓸어 유대인의 중심을 마비(麻痺)시켜 과거의 전통(傳統)도 신앙(信仰)도 자국(自國)의 자랑도 민족(民族)의 특수성(特殊性)과 자부(自負)도 다 잊게 될 때 순수한 히브리주의(主義)의 복구(復舊)는 지난(至難)의 사(事)이었는가 한다. 또 유대인으로 헬레니즘의 물결에 한번 젖은 이는 비록 그 반동(反動)으로 히브리주의(主義)로 복구(復舊)하였다 하더라도 헬레니즘의 그 매력(魅力)있는 자태(姿態)를 뇌리(腦裏)에서 완전히 버릴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자기네 조상의 의식(儀式)과 규약(規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헬레니즘의 좋은 특이점(特異點)을 인용(引用)하여 써 자기네 주의(主義)를 꾸미려 했던 것이다. 제 일보(一步)로 위선(爲先) 자기네 고전(古典)의 헬라어 번역(飜譯)이 있었고[(70인 역경(譯經)은 그 큰 예(例)이다. 저들은 외전(外典)도 동시에 번역(飜譯)하였다.)] 다음에 야심발발(野心勃勃)한 식자(識者)들은 헬레니즘을 가미(加味)한 신(新) 저술(著述)을 내어 써 고전(古典)의 권위(權威)를 물려받으려 했을 것이다. 당시 절대의 선전력(宣傳力)을 가졌던 헬라어를 좋은 무기(武器)로 삼았을 것도 미루어 짐작할만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주님 앞에 순수(純粹)하고 단일성(單一性)있기를 요구하셨다. “네 포도원에 두 종자(種子)를 섞어 뿌리지 말라. ……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양털과 베실을 섞어 짠 것을 입지 말라” (신 12:9-11).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육축을 다른 종류와 교합시키지 말며 밭에 두 종자(種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織造)하여 만든 옷을 입지 말라” (레 19:19).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 11:44). 그러므로 주의(主義)의 불순(不純) - 하나님의 섭리(攝理)의 무리한 변해(辨解)는 자체(自體)가 불순(不純)한 것을 배태(胚胎)하였으므로 불순(不純) - 한 것을 내어놓을 것이다.
이상(以上)에 말한바 이외의 저작(著作) 의도(意圖)가 혹여 있는지 모르거니와 생각건대 대략 이상과 같은 것들이오. 여상(如上)의 범주(範疇)에 벗어날 바 별로 없을 것이다. 이들의 저작(著作) 의도가 내변(宗邊)에 있다 하더라도 결과(結果)에 있어 한결같이 허위(虛僞)를 유포(流布)한 것이 되었으니 저자(著者)가 비록 무의식적(無意識的)이라 하더라도 마귀(魔鬼)의 궤휼(詭謀)에 빠져 빛 되는 성경(聖經)의 묵시록(黙示錄)의 상대적(相對的) 존재(存在)로 어두움을 지은 것이 되었다. 기중(其中)에 의식적(意識的)으로 허위(虛僞)를 농(弄)한 자(者) 있다면 그 의도(意圖)는 마귀의 간계(奸計)의 소산(所産)이니 저자(著者, 묵시문학서들)의 외모(外貌)는 비록 경건(敬虔)한 듯하고 신앙가(信仰家)인 듯하나 실은 마귀(魔鬼)의 자식(子息)일 것이다. 즉 우리 주께서는 주님 당시 믿노라 하는 유대인들에게 소생(所生)을 밝히사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으로 너희도 행하고저 하느니라. 처음부터 저가 살인(殺人)한 자 - 진리(眞理)에 속하지 아니함을 저의 마음에 진리(眞理)가 없음이요 거짓말 하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는 것이니 거짓말하는 자도 되고 거짓말하는 자의 아비도 되었느니라” (요 8:44).
-김홍전, 묵시문학연구(미출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