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2026
명절의 추억 속에서 떠 오르는 장면들
‘배 꺼진다 뛰지 마라.’는 말을 듣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이 나라 대한민국에 부를 주셨고, 이제 이 말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다 60대 이상 어른들일 뿐입니다. 지금은 배를 꺼지게 하려고 뛰고 달립니다. 먹거리가 넘쳐나서 적게 먹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소위 ‘체질식’이란 걸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습니다. 이런 세상은 어린 시절에 꿈꾸었던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같은 세상은 아닙니다. 저와 비슷한 시대의 사람들은 그저 배고픔만 면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혼사도 부모님들이 정해 주면 대부분 그냥 수긍하여 결혼하여 잘 살았습니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당하는 설움이 여러 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집 없는 설움을 당합니다. 옷이 날개라는 말도 있는데 어떤 사람은 입고 나갈 옷이 없어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배고픈 설움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밥이 하늘이다’라고 하여 먹는 문제를 제일로 여겼습니다. 명절이 되어 객지 생활하던 삼촌 고모님들이 집에 와서 나누던 옛 추억을 잠결에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이제 그분들은 다 세상을 떠났고, 이제는 풍요를 잘 관리하지 못하는 시대를 합니다. 우리가 풍요로움을 가졌을 때 이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풍요를 잘 해석하여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야 인간의 존엄이 지켜 집니다. 더 가치 있는 인생이 됩니다. 연세대학과 세브란스 병원을 3대에 걸쳐서 후원했던 세브란스 장로님이야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경주 최부자집의 자세 “반경 200리 부근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많이 벌어라, 많이 저축하라, 많이 나누어라”고 설교했던 존 웨슬리의 말도 기억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기억하는 남일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