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릿 하우스 틈

리트릿 하우스 틈 환대의 장소를 마련하기

빛이신 주님의 임재가 오늘 여기에
12/05/2019

빛이신 주님의 임재가 오늘 여기에

21/02/2019

틈02 환대의 공간 “틈”이야기
“함께 쓰는 이야기 - 틈 방명록”

아닌 척 괜챦은 척
저도 모르게 지친 발걸음이 인도한 작은 다락방
모자람도 과함도 없는 환대는
진심, 그 자체인지라.
진심 묻은 다락의 구석구석이
내 집에 온 내게 내 잠옷을 입히듯 마음을 놓이게 한다.

이내 적당히 데워지는 공기는
몸을 녹여주고
무드등의 그윽함은 버거운 지친 영혼을 가만히 비춰준다.

테이블에 놓인 몇몇 책들은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도 힘들이지 않고 그네의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고 있노라면
때맞추어 피어오는 밥 냄새는 그 어찌나 반가운지

다락 큰 창 너머에 이어선 지붕 위는
하루 중 잠시의 햇살도 충분히 따사로워서
반나절 비 내린 후에도 금새 뽀송하게 자리를 말려서
나를 불러 앉힌다.

회 푸른 하늘과 오랜 도시와 저기 먼 바다까지 품어 안은
이 지붕의 품에 나도 안겨서
햇빛과 구름과 바람을 벗 삼아 앉아 있노라면
이내 내 품도 그 품을 닮고파져서
본적 없는 환상을 본 것 같아
여기서 내려가면 어서 고넬료를 맞이해야지
하는 다짐이 스스로 슬며시 들어선다.

바쁜 일상의 틈바구니
빼곡한 주택의 틈바구니
거기 부산에 넓고도 아담한 다락 지붕이 있다.

2017년 3월26~28
봄비 오락가락하는 어느날 영실

한 밤 잘까 두 밤 잘까 하다가 세 밤 자고 올라가요. 고맙습니다.

방명록 글 중에 한 페이지를 옮겨 보았다. 2016년 9월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사람들이 조금씩 다녀갔다. 2017년을 맞이하면서 방명록을 틈에 두었다. 2017년을 마무리하면서 틈에서 일박 이상을 하고 간 사람의 숫자를 세어보고 깜짝 놀랐다. 한 해 동안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다녀갔다. 방명록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이다. “적자생존-적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진리인 게 분명하다. 방명록의 첫 페이지를 쓴 손님이 그림을 그려 놓았다. 두 번째 손님은 시를 써놓았다. 덕분에 방명록에 사람들이 종종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쓴다. 누가 어떻게 시작하는가는 정말 중요하다. 사람들이 다 함께 쓰는 틈 이야기가 쌓여가고 있다.

전선미(2019년 2월 20일. 수요일 7/100)

15/02/2019

"틈"
허민아
……..

바위의 단단한 틈.
뼈와 살의 틈.
영혼과 육신의 틈.
빵과 꿈 사이의 아득한 틈
………
존재는 틈이다.
손이 쑥쑥 들어가는 적막한 틈이다.

“환대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 남편의 소망이었다. 할머니 포함 6명의 가족이 복작거리는 우리 집. 세 딸은 개인 방과 침대를 가져본 적이 없다. 첫째 딸은 “우리 집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개념이 탄생하지 않았던 중세의 삶을 살고 있다”며 장난스럽게 웃곤한다. 그런 집에 환대의 공간을 따로 만든다?

보통은 빨래를 널거나 장독대로 쓰는 담과 집 사이 공간에 방을 하나 만들기로 했다. 6월에 시작한 공사는 9월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남편은 도서관에서 목조주택에 관한 책들을 자재처럼 빌려다 날랐다. 스스로 배관, 전기공사까지 해결했다. 틈틈이 짓다 보니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의 말씀 처럼’ 분명 방 하나 넣자했는데 욕실과 큰 창이 있는 작은 침실까지 만들었다. 남항대교까지 보이는 전망은 그야말로 끝내준다.

가장 어려운 게 남아 있었다! “작명” 각종 사전을 들여다보았다. 버스를 타고 갈 때면 간판의 모든 글씨를 읽은것 같다. 그러던 중 함민복 시인이 엮은 “절하고 싶다”라는 시집에서 이 시를 발견했다. 빵과 꿈,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살아가는 지친 친구들을 환대하는 장소의 이름으로 “틈”이 딱이었다.

'환대의 공간'이라는 작은 생각의 씨앗은 마음의 작은 균열을 틈으로 만들고 떡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꽃씨를 날려 보낸다. 벽과 집 사이에 작은 틈 그곳에 마음의 씨앗을 뿌렸다. 우리 리트릿하우스 “틈”도 그렇게 탄생했다.

****100일동안 매일 한 편씩 글을 쓰는 "백곰사람"이라는 프로젝트를 몇몇 친구들과 시작을 했다. 공간과 시간, 마음과 리트릿하우 "틈"을 아우르는 "틈"이라는 큰 주제로 글을 쓰고 싶었다. 100일 동안 자주 글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가장 최근에 남겨진 방명록의 기록..많은 나눔과 많은 유익을 누린 만남의 흔적..
07/02/2019

가장 최근에 남겨진 방명록의 기록..많은 나눔과 많은 유익을 누린 만남의 흔적..

방명록 3.막내 친구들이 와서 나름 예술적인 방명록을..
01/02/2019

방명록 3.
막내 친구들이 와서 나름 예술적인 방명록을..

방명록 2. 꼭 이름을 밝혀야 하는 것은 아닌 거 같지만 간혹 이름이 밝혀지기도..
31/01/2019

방명록 2. 꼭 이름을 밝혀야 하는 것은 아닌 거 같지만 간혹 이름이 밝혀지기도..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의 방명록을 차근차근 공개합니다..첫번째 방명록..처음이 너무 멋있고 거창해서 다음 사람들이 쓰기를 두려워했다는..
31/01/2019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의 방명록을 차근차근 공개합니다..
첫번째 방명록..처음이 너무 멋있고 거창해서 다음 사람들이 쓰기를 두려워했다는..

계단을 올라와야만 볼 수 있는 풍경느낄 수 있는 마음들
13/09/2018

계단을 올라와야만 볼 수 있는 풍경
느낄 수 있는 마음들

13/09/2018

리트릿 하우스 틈의 소사 1 돈이 없어 집을 사다..
틈의 역사는 틈을 받치고 있는 밑에 집을 사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시작된다.
집 값이 오르는 것은 늘 문제다. 집 주인에게는 몫돈을 만지는 기회이지만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게는 집에서 나가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렇게 나가게 되면 보통은 더 안 좋은 집으로 가야 한다.
우리도 집 값이 올라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어려움은 겹쳐 있다. 모아 논 돈은 없고, 식구는 많고(6명), 식구의 구성은 다양해서 요구도 많다.(늙은 장모님, 초등학교,중학교를 다니는 여자애들 3명,그리고 40대의 부부)돈은 없으면서 다양한 요구를 채울 수 있는 집을 구하는 것. 우리가 풀어가야할 과제였다.
그래서 전세집을 보러 다녔다. 하루가 지나지 않아 우리의 모든 생각은 산산조각이 나고, 현실을 직시했다. 우리가 원하는 자리에서는 전세집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이다.도저히 불가능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Address

동대신동 3가 260/210
Busan

Telephone

010 7379 1391

Website

Alerts

Be the first to know and let us send you an email when 리트릿 하우스 틈 posts news and promotions.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used for any other purpose, and you can unsubscribe at any time.

Contact The Place Of Worship

Send a message to 리트릿 하우스 틈: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