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026
🌸 동경의 거리마다 벚꽃이 만개한 봄을 맞이하며 문안드립니다. 짧은 시간 피었다가 지는 꽃을 바라보며, 심고 물 주는 우리의 수고를 넘어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전국 캠퍼스 사역자 컨퍼런스를 통해 나누었던 비전과 결단들이 이제 각 도시의 사역 현장과 일본 교회와의 동역 속에서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국내 선교와 해외 선교를 담당하는 부서가 새롭게 세워지며, 하나님께서 일본 선교의 지경을 넓혀 가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계획을 넘어 주님께서 친히 길을 여시고, 교회를 세워 가고 계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전국 캠퍼스 부대표로서 일부 도시의 젊은 리더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케어하고 코칭하는 사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캠퍼스 사역을 감당해 오면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전과 같은 열정으로 이 사역을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가 마음 한켠에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들을 헛되게 하지 않으시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약함의 순간들까지도 다음 세대를 섬기는 밑거름으로 사용하고 계심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앞에서만 이끄는 사역이 아니라, 뒤에서 붙들어 주고 함께 걸어가는 사역으로 저를 이끌고 계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세대 리더들이 사역의 기술 이전에 하나님 앞에서의 정체성과 믿음 안에 견고히 서고, 삶과 사역에서 본이 되는 일꾼으로 자라가도록 함께 동행하고자 합니다.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해진다는 사실을 더욱 의지하며, 젊은 리더들이 지치지 않고 맡겨진 도시를 사랑으로 섬기는 건강한 영적 리더들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3월에는 고베에서 전국 대학생 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고, 이어서 미전도 지역을 향한 단기선교도 진행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두 명의 일본인 학생이 선교사로 헌신하는 귀한 결단을 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지만 일꾼이 부족한 이 땅 가운데, 하나님께서 친히 다음 세대의 일꾼을 세워 가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이 헌신이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평생의 부르심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다가오는 5월에는 전국 모든 도시의 리더들이 함께 모여 한 해의 방향과 계획을 세우는 전략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각 도시의 사역을 주님 앞에 올려드리며 앞으로의 길을 분별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제가 이 회의를 담당하여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는데, 사람의 생각이 앞서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겸손히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5월 말부터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지역에서 단기선교팀들이 일본을 방문하여 약 한 달 동안 각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낯선 문화와 언어의 장벽 속에서도 성령께서 친히 역사하셔서 복음이 담대하게 전해지고, 준비된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은혜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선교를 통해 각 도시의 사역이 더욱 살아나고, 지속적인 전도와 제자훈련의 열매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최근에는 캠퍼스 사역뿐 아니라 직장인 사역과 리더십 사역도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사역의 넓이와 깊이가 더해질수록, 지금까지 감당해 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지혜와 체력, 그리고 필요한 모든 재정을 주님께서 친히 공급해 주시고, 저희가 끝까지 겸손히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연초부터 내셔널 리더들이 일본 선교의 방향을 세우며 분주히 섬기고 있습니다. 이들이 영적 전쟁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 안에서 강건함을 얻어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또한 소진과 공격으로부터 보호받도록 함께 중보해 주십시오.
벚꽃이 지는 자리마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듯, 일본 땅 가운데 심겨진 복음의 씨앗들도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열매 맺을 것을 믿습니다. 저희도 맡겨진 자리에서 끝까지 신실하게 심고 물을 주는 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평안과 은혜가 가정과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6년 4월 26일 도쿄맑음
이규상 · 최혜원 선교사 드림
🙏 기도제목
1. 가족 모두 영육 간에 강건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나날이 더 깊어지도록.
2. 젊은 도시 리더들을 케어하고 코칭하는 사역 가운데, 다음 세대 리더들이 믿음과 인격과 사명 안에서 견고히 세워지도록.
3. 3월 수련회와 단기선교의 열매가 지속되고, 헌신한 일본인 학생들이 평생의 부르심으로 나아가도록.
4. 5월 전국 도시 리더 전략 회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와 분별력이 충만하도록.
5. 5월 말부터 진행될 해외 단기선교팀들을 통해 각 도시에서 담대한 복음 전도와 구원의 열매가 일어나도록.
6. 확장되는 사역 가운데 지혜와 체력과 재정을 주님께서 친히 공급해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