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2026
#예루살렘교회 #히브리어묵상 #역대상6장
성전에서 온 마음으로 찬양을 이끌던 레위인 헤만(הֵימָן)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뜻밖에도 반역의 대명사인 ‘고라(קֹרַח)’를 마주하게 됩니다.
광야에서 땅이 갈라지는 심판을 받았던 부끄러운 가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민 26:11)는 은혜의 복선을 남겼습니다.
그 긍휼의 터전에서 태어난 이가 바로 헤만입니다. 그의 이름은 ‘신실하다’는 뜻의 히브리어 ‘아만(אָמַן)’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상은 반역으로 넘어졌지만, 살아남은 후손은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가장 신실하게 노래하는 예배자가 되었습니다. 시편을 울리는 깊은 고백들도 이 회복의 토양에서 피어났습니다.
세상은 가문의 상처나 어제의 허물을 낙인찍어 우리를 옭아매려 합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은혜는 저주의 사슬을 단번에 끊어냅니다. 우리의 어제가 고라의 실패 같았을지라도, 오늘 주님께 꼭 달라붙는다면 우리는 가장 신실한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헤만’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