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2026
4월 7일 새벽기도회
요한복음 21장
내 양을 먹이라
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2)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24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5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https://youtu.be/c_KRFOS32Ao
요한복음의 마지막 단락은 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디베랴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자들과 식사를 마치신 후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세 번에 걸쳐 같은 질문을 반복하시는데, 이는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인했던 사건(18:15–18, 25–27)과 정확히 대칭을 이루며, 세 번의 부인은 세 번의 사랑 고백으로 덮이고, 단절된 관계는 회복됩니다.
첫 번째 질문에서 주님은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여기서 "이 사람들보다"라는 비교급 표현은 베드로가 이전에 "다른 모든 사람이 넘어져도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던 자기 확신을 겨냥합니다.
이에 베드로는 단지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만 말합니다. 이것은 과거의 자기 과신이 무너진 자리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그리고 세 번에 걸친 베드로의 고백에 대해 예수는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응답하시면서,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 스스로 선한 목자라고 선포하신 일을 배경삼아, 이제는 베드로에게 목자로서의 사도적 책무를 부여하십니다.
이어서 주님은 베드로의 미래를 젊을 때와 늙을 때의 대비로 묘사하십니다. 젊을 때는 스스로 띠를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지만, 늙어서는 다른 사람이 그의 팔을 벌리고 띠를 띠워 원치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하십니다.
요한복음 기자는 19절에서 이것이 베드로가 어떤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지를 가리키는 말씀이라고 직접 설명합니다.
"팔을 벌린다"는 표현은 고대 문헌에서 십자가형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으며, 초대교회 전승에따르면 이후 베드로는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예수 자신도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듯이, 베드로도 그 길을 따르게 되는데 "나를 따르라"는 19절의 마지막 명령은 이 모든 맥락을 압축합니다.
그렇게 주님을 뒤따르게 된 베드로는 사랑하시는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것을 보고 그 제자의 미래에 대해 묻습니다. 이에 주님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두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고 대답하십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그 제자는 죽지 않겠다"는 소문으로 퍼지게 되는데, 주님의 말씀은 그 제자가 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의 미래가 어떻든 그것은 베드로와 무관하다는 뜻이었습니다.
24절에서 "이 일을 증언하고 이것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는 진술은, 그 사랑받는 제자가 요한복음의 주요 증언자임을 공인하며,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는 표현은 공동체 그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목격자의 증언에 기반한 공동체적 문서임을 선언합니다.
마지막 25절에서는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밖에도 많아,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그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것이라" 고 마무리하면서,
요한복음이 예수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얻게 하려는 목적으로 선택된 말씀과 사건들을 증언한 것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20:31 참조).
주님과 베드로의 대화를 통해 신앙공체의 근거는 주님에 대한 사랑이며, 그러한 사랑의 고백 위에서만 온전히 세워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실패와 절망조차 그 사랑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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