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4/2024
예수님은 마태복음 22:37-40 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율법교사에게 대답한다. 그런데 바울은 로마서 13:8 에서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고 말한다. 베드로도 배드로전서 4:8 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라고 하고 사도 요한도 요한1서 3:14 에서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갔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예수의 동생 야보고도 야보고서 2:8 에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최고의 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 사랑은 강조하지 않는다.
그런데 예수님도 제자들에게는 서로 사랑하라고만 명령했다. 마태복음 25:31-46 에서 이웃 사랑이 양과 염소를 가르는 심판의 근거가 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요한복음 13:34-35 에서는 새 계명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만 주신다. 그것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심판의 근거가 되거나 예수님의 제자로서 보여줘야할 증거라고 하지 않으신다. 요한복음 15:12-13 에서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예수님이 주시는 계명이며 하나님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이라고 하신다.
믿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사랑이 아니라 이웃 사랑이다. 물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다른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행위는 그 둘을 구별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행위에 정성을 다하는 것은 제자들의 삶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사람들을 쉽게 정죄하게 된다. 기독교 대부분의 역사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방인들과 이단들과 마녀들을 살해한 것은 예수님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무시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금도 대부분의 기독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거의 모든 사역이 채워진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행위로 신자들의 믿음을 판단한다. 주일 예배, 새벽기도, 수요예배, 금요철야 등을 꼬박꼬박 참석하고 교회 사역을 열심히 하는 것을 믿음의 척도로 삼는다. 예수님도 사도들도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하라고 가르친 일이 없고 믿음의 형제들과 이웃들을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종교행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