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2026
늘 써보고 싶었던 대본이었는데.. 제미나이한테 설정을 해주고 써달라고 했더니..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시원하게 써줬네요. 아이디어는 내 것! 표현은 AI 것.. ㅎ
민수기 26장의 2차 인구조사 직후, 출애굽 1세대의 마지막 생존자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남기는 모노드라마 대본
[모노드라마] 마지막 남은 자의 노래: 아인(Eyein)의 고백
[무대 설정]
• 황량하고 붉은 광야의 저녁 노을.
• 무대 중앙에는 낡은 지팡이 하나와 가죽 물병이 놓여 있다.
• 멀리서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여인들의 곡소리가 음산하게 울려 퍼진다.
[등장인물]
• 엘리아살(가명): 출애굽 1세대의 마지막 노인. 지치고 쇠약하지만 눈빛만은 깊은 후회와 깨달음으로 가득 차 있다.
[제1막: 죽음의 그림자]
(엘리아살, 멀리서 들리는 곡소리에 몸을 떨며 천천히 일어난다)
또 한 명이 갔구나. 이제 정말... 나뿐인가. 60만 명의 장정들이 이 모래바람 속에 다 묻혔어. 광야는 거대한 무덤이 되었지. (자신의 마른 손을 내려다보며) 내 차례가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군. 뼈마디마다 죽음의 냉기가 스며들어.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야. ‘그들이 반드시 죽으리라'는 민수기 26 65절의 그 준엄한 선고가 내 혈관 속에서 완성되고 있단 말이지..
[제2막: 불신앙의 기억]
(갑자기 격앙된 목소리로 허공을 향해 소리친다)
우리는 왜 그랬을까!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보고도,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을 입에 물고서도 왜 우리는 틈만 나면 원망했던가..
가데스 바네아... 그날의 공포가 아직도 생생해. 약속의 땅을 '사람을 삼키는 땅'이라 저주하며 울부짖던 우리들.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비웃으며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선동했던 그 악한 입술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어. 그분은 우리를 신부처럼 사랑하셨지만, 우리는 광야의 음란한 창녀처럼 다른 신과 우리 자신의 두려움을 쫓았지. 그래서 이 광야가 우리의 안식처가 아닌, 거대한 감옥이 된 거야.
[제3막: 다음 세대를 향한 유언]
(엘리아살, 무릎을 꿇고 무대 밖 가상의 2세대 청년들을 향해 손을 뻗는다)
들어라, 요단 강 저편을 바라보는 이스라엘의 아들들아! 너희는 우리처럼 살지 마라.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단순히 믿는 척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폭풍 속에서도 그분의 약속을 기둥처럼 붙들고 서 있는 것이다. 너희가 곧 건너갈 그 땅은 칼과 창으로 얻는 땅이 아니다. 오직 여호와를 기뻐함으로 얻는 땅이다. 그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지 마라. 그분은 질투하시기까지 너희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제4막: 마지막 안식]
(곡소리가 멈추고 정적이 흐른다. 엘리아살의 호흡이 가빠진다)
이제... 곡소리가 멈췄구나. 나를 부르는 소리인가.
여호수아와 갈렙... 그들만이 살아남아 저 영광을 보겠지.
비록 나는 이 모래 밑에 눕지만, 나의 이 후회가 너희에게는 생명의 양식이 되길...
하나님... 이 죄인의 마지막 숨을 거두소서.
다음 세대에게는... 제발... 광야가 아닌 젖과 꿀을 허락하소서...
(엘리아살, 지팡이를 놓치며 천천히 쓰러진다. 조명이 서서히 꺼진다.)
[출처 및 배경 지식]
• 민수기 26:64-65: 2차 인구조사 결과, 출애굽 1세대 중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않았음을 명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