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3/2024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3살의 저는 여느 크리스천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소명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기독교 변증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듬해인 2015년에는 해외 변증가들의 영상을 번역하는 유튜브 채널 (현 Damascus Archive)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다마스커스 사역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기독교인도 변증이 뭐냐고 묻던 그 시절, 동료 변증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 했던 것 같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옳았습니다. 이제는 기독교 변증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 분들의 도움으로 총 1,000개 이상의 영상을 만들 수 있었고, 저명한 변증가의 책을 번역하고, 좋은 출판사에서 책도 내고, 훌륭한 단체들에서 강연도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10년 전의 저에게 돌아가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이 세 차례나 제작되었다는 말을 전해준다면, 농담하지 말라며 한바탕 웃었을 것입니다.
번역, 집필, 강연, 질의, 프로그램 제작, 학자들과의 인터뷰, 신학 토론 개최, 무신론자와의 토론 개최, 시청자들의 토론장 마련, 이것들을 넘어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를 알아내는 것은 저와 동료들의 몫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선 중요한 목표를 하나 추가하고자 합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변증가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변증의 사역을 감당할 동료를 한 명이라도 더 얻고 싶습니다.
그동안 온, 오프라인 합쳐 수 천 이상의 사람들과 변증을 나누어 왔습니다. 토론의 형태로만 국한해도 수백 차례는 될 것입니다. 직업과 가정이 생기면서 예전만큼 변증 공부에 매진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대화량만큼은 어떻게든 유지하려 노력해왔습니다. 만약 대화와 토론을 멈춘다면 그저 낡은 이론이 제공하는 지적 만족감에 안주하게 될테니까요.
사실 때가 아니라 생각해 긴 호흡의 변증 강의를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다마스커스의 10주년을 기념이라도 하듯, 역대급 변증학 개론서가 번역되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소개해 드린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변증이란 무엇인가’가 바로 그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보자마자 강의를 만들고 싶어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 후로도 멈추지 않아 결국 강의안을 준비하기 시작했지요.
맥그래스 교수는 옥스퍼드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따라서 정말 좋은 교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현실에는 적합하지 않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영미권에 거주하지만 계속 한국인을 대상으로 사역해 온 저는 이러한 내용들을 수정, 보완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나름의 영업 비밀이라 생각한 부분들을 이 강의를 통해 모두 풀어보려고 합니다.
야심차게 시작한 강사로서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어 사용자 한정, 맥그래스가 직접 와서 가르쳐도 뛰어넘지 못할 강의를 만들자.’ 저는 이것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저를 믿으시길 바랍니다. 신학교를 포함해 그 어디를 찾아가도 이번 기독교 변증 101 이상의 찾을 수는 없으실 겁니다.
이번 기회에 변증을 한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분들이나, 변증에 문외한이지만 친구와 가족에게 복음을 잘 전하고 싶은 분들은 모두 등록하세요. 남녀노소, 목회자, 평신도 할 것 없이 모두 환영합니다. 마음 같아선 원피스의 루피처럼 짓궂게 묻고 싶지만, 우리 모두 사회적 체면이 있으니 훨씬 정중하게 묻겠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저의 동료가 되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기독교 변증 101 신청 링크: https://forms.gle/BQPXaJ1KjW8tdF6q9
현재 하루가 되기 전에 12분이 등록해주셨습니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너무 많은 인원을 받지는 못할듯 합니다.
수업이 필요한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신청하세요! 8월 23일 (금) 마감입니다.
잠깐! 아래 내용을 읽기 전에 이 강의가 필요한지 자가 점검을 해보세요. 다음 중 몇 가지에 해당되는지 체크하시면 됩니다. - 신앙생활은 오래 했지만, 지금껏 '교회 가보자'는 말 외에는 복음을 전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 교회...